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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력 수요 고공행진중

최종수정 2007.12.11 08:39 기사입력 2007.12.1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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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올해 영국 전체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의 전력생산량을 늘렸지만 급증하는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중국은 5년 연속 두 자리 숫자로 경제성장을 이루면서 어마어마한 전력 수요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전력 수요는 연율 16.2% 증가했다. 이는 최근 몇 달간 증가세가 주춤했지만 작년 13.7%보다 높다.

에너지 컨설팅업체들의 자료에 따르면 2007년에 공식적으로 추가된 발전용량은 90GW((1GW는 10억W) 규모이다. 전력 컨설팅업체 송린의 주송빈은 “올해 10월까지 72.7GW의 전력 용량이 추가됐으며 올해 말까지 90GW 정도가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추정치는 연말이 되면 더 높아질 수 있다. 2006년에도 12월 막바지에 34GW의 새로운 용량이 추가된 바 있다. 이는 불법적으로 설립된 전력발전소를 공식적으로 인정했기 때문이다. 2006년에 추가된 신규 전력 용량은 102GW였다.

이렇게 중국은 꾸준히 에너지 용량을 늘리지만 중국 산업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등 에너지 집약 산업 투자가 대규모로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 주재 짐 브록 에너지 컨설턴트는 “간신히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신규 추가된 90GW 전력 중에서 85%가 석탄을 주원료로 쓰는 화력 발전소이다. 이것은 중국에게 심각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리 기후협정에서 석탄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주요 제재 대상이 되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국의 경제규모가 미국의 4분의 1에서 3분의 1 수준이지만 중국의 온실가스 배출은 최대 배출국인 미국을 올해 안에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원자력 발전과 풍력 등 재생가능 에너지 개발에 수 십 억달러를 투자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급증한 수요에는 맞추기는 힘든 상황이다. 이에 석탄화력발전은 중국의 주요 전력 공급원이 되었다.

위윤희 기자 yhwe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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