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클릭!대선현장] 昌-李-鄭, '어르신' 앞에서 추태

최종수정 2007.12.11 10:59 기사입력 2007.12.11 10:59

댓글쓰기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무소속 이회창 대선후보가 10일 '어르신'앞에서도 격한 유세전을 벌이며 추태를 보였다.

대한노인회가 '대선후보초청 강연'에 세 후보를 초청했으나 이들은 단 1초도 마주치지 않으며 서로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은 물론, 서로를 향한 날선 비판도 서슴치 않았다.

이날 강연이 열린 대한노인회 3층 대강당은 기자들이 들어가기도 버거울 만큼 노인들이 자리를 꽉 메웠고, 세 후보의 만남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그러나 참석자들의 이같은 '기대'는 금세 무너졌다.

3시께 가장 먼저 도착한 정 후보는 20여분간의 연설을 마치고  바로 강당을 빠져나갔고 이회창 후보는 5분 후 '시간차 방문'을 했다. 이명박 후보도 마찬가지였다. 이회창 후보의 연설이 끝나고 5분여의 시간을 두고 강당에 모습을 드러냈다.

우연은 아니었다. 알고보니 세 후보는 모두 2층에서 앞선 후보의 연설이 끝나고 건물 밖으로 완전히 빠져나가길 기다렸다가 등장한 것.

서로에 대한 강한 비판도 이어졌다.

정 후보는 이명박 후보를 향해 '신의 없는 후보'라며 날을 세웠고 이회창 후보역시 이명박 후보를 두고 '무늬만 보수'라고 지적했다. 이명박 후보도 이회창 후보의 출마에 대해 "코피 터지게 (경선에서)싸웠더니 나중에 쌩쌩하게 달려들었다. 경선 불복보다 더 나쁘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날 자리는 각 후보들에게 있어 노인층의 확고한 지지를 얻어 대선 승리로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기회'의 자리였음은 확실하다. 웃으며 덕담이나 나누자고 온 것은 아니라는 것 또한 당연하다.

그러나 대선을 8일 앞두고 격한 유세전으로 승리를 향해 전력 질주를 하던 세 후보가 이날 어르신들 앞에서 만큼은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묻는 '따뜻한' 장면을 연출하는것도 좋지 않았을까.

김현정 기자 alphag@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