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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수입 감소 불구 전체 순수입량 증가

최종수정 2007.12.11 07:33 기사입력 2007.12.1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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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ㆍ발전용 석유제품 수입량 늘어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원유 수입량이 줄면서 기름 소비가 감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전체 유류 순수입량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량이 줄어든 원유 대신 산업용과 발전용을 중심으로 석유제품 수입량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원유 수입량 감소도 단순히 고유가보다는 빠른 속도로 늘어난 원유재고가 직접적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11일 한국석유공사의 석유수급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월 말까지 우리나라의 원유 수입량은 7억2153만4000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감소했다.
 
그러나 원유 수입 감소와 달리, 이 기간 나프타와 부탄 등을 중심으로 한 제품 수입량은 1억7251만5000배럴로 작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
 
또 제품 수입이 크게 늘어난 데 비해 석유제품 수출량과 국제 방카링(외국 항공기ㆍ선박 등의 급유)은 2억3567만6000배럴, 4179만9000배럴로 각각 1.6%, 7.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원유와 제품 수입의 합계량에서 수출 및 방카링을 뺀 순수입량은 이 기간 6억1657만4000배럴로 오히려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석유공사는 수입량 감소 등에 대해 "전년 동기 대비 원유 재고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지역으로부터의 수입 비중이 증가한 반면, 이라크를 제외한 대부분의 중동수입 비중이 감소하면서 중동 의존도는 지난해같은 기간보다 2.6%포인트 감소한 80.3%"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1∼10월 원유의 평균 재고는 1921만4000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9% 늘어났다.
 
그러나 제품의 평균 재고는 5020만 배럴로 1.4% 늘어나는 데 그쳤다.
 
따라서 재고가 늘면서 원유 수입량이 감소한 반면, 재고량이 제자리 걸음 수준인 제품의 수입은 늘어난 셈이다.

은용주 기자 yong@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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