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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화, 렉서스컵 2연패 '완성'

최종수정 2007.12.09 19:16 기사입력 2007.12.0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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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했어요~' 박세리 등 아시아팀 선수들이 렉서스컵 2연패 직후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퍼스(호주)=연합

'매치플레이의 여왕' 이선화(21ㆍCJ)가 예상대로 아시아팀의 대회 2연패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태극낭자군'이 주축을 이룬 아시아팀이 미국과 유럽, 호주 등의 세계연합팀과 맞대결을 벌인 여자골프대륙대항전 렉서스컵(총상금 96만달러) 최종 3라운드. 

앞선 2라운드에서의 압승으로 12개의 매치플레이 가운데 3승만 더해도 우승이 확정되는 아시아팀은 다섯번째 주자인 이선화가 크리스티 커(미국)를 3홀 차로 대파하며 마침내 정상에 등극했다. 

아시아팀은 9일(한국시간) 호주 퍼스의 바인스리조트골프장(파72)에서 끝난 12개의 1대1 매치플레이에서 4승3무5패로 승점 5.5점을 보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지휘하는 세계연합팀을 15대9로 대파했다. 

아시아팀은 첫날 포섬경기(두 선수가 1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방식)에서 6경기 전승을 거둔데 이어 전날 6개의 포볼경기(두 선수가 각각의 볼로 플레이하고 좋은 성적을 기록)에서도 3승1무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한국선수들은 특히 이번 대회 내내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아시아팀의 우승을 주도했다. 지난해 아시아팀의 극적인 우승에 주역이 됐던 이선화는 이날도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 등 3라운드 내내 승전고를 울리며 승점 3점을 따냈다. 

이선화와 함께 이지영(22ㆍ하이마트)과 김인경(19)도 각각 3승을 일궈냈다. '캡틴' 박세리(30ㆍCJ)와 신지애(19.하이마트)는 2승1무로 각각 2.5점씩의 승점을 벌었다.

아시아팀은 이날 세계연합팀에게 반격의 기회 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양팀은 세계연합팀의 '에이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허리를 다쳐 출전이 어려워지자 어깨 부상중인 박세리와의 경기를 무승부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양팀이 0.5점씩을 추가해 아시아팀의 우승에 필요한 승점은 2.5점이 됐다. 아시아팀은 이지영과 김인경이 두번째와 네번째 매치에서 각각 승리해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세계연합은 그동안 소렌스탐이 첫 경기에서 캔디 쿵(대만)을 4홀 차로 제압했고, 브라질교포 안젤라 박(19)이 에이미 흉(대만)에게 3홀 차 완승을 거두며 버티고 있었다. 

아시아팀의 다음 주자는 드디어 이선화 차례였다. 이선화는 2~ 4번홀에서 3개홀을 연거푸 따내는 등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커를 밀어붙여 16번홀에서 3홀을 앞서며 일찌감치 경기를 마쳤다.

아시아팀은 이어 이정연(28)이 니키 캠벨(호주)을 3홀 차로 격파해 쐐기를 박았다. 이후 안시현(23)과 장정(27ㆍ기업은행), 이미나(25ㆍKTF) 등이 줄줄이 패전을 당했지만 이미 우승과는 상관없는 경기가 됐다. 

아시아팀의 마지막 주자 신지애는 17번홀까지 나탈리 걸비스(미국)에게 1홀 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마지막 18번홀을 이겨 기어코 무승부를 만드는 끈질긴 승부욕으로 언니들의 축하를 받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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