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昌,"방탄조끼 안입겠다" 발언 논란

최종수정 2007.12.09 16:37 기사입력 2007.12.09 16:35

댓글쓰기

무소속 이회창 대선후보가 9일 대전 유세에서 방탄 조끼를 입지 않겠다고 한 발언을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이 후보는 이날 대전 중구 은행동에서 모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면서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목숨까지 버릴 각오를 밝히며 소위 '방탄조끼'발언을 했다.

이 후보의 이 발언은 연설 말미에 "초개같이 목숨을 버린 순국 선열과 의사 열사를 본받아 목숨을 버리기로 했다"면서 이어 자신에 대한 신변위협을 설명하던 와중에 나왔다.

그는  "얼마전 저에 대한 테러위험이 있었다" 며 자신은 가장 테러위험이 높은 후보라고 말했다. 이어 "경호팀이 방탄 조끼를 입으라고 했으나 입지 않았다"면서 "저는 죽을 때 되면 죽는다. 저는 저를 쏴야겠다면 저는 죽겠다, 방탄조끼 같은거 입지 않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유세장의 시민들이 "와.."하면서 놀라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 후보는 지난 8일 대선완주와 승리를 위해  3보1배의 정신,  죽자면 살자는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를 알리고 국민과 직접 만나 자신의 뜻과 마음을 전하겠다고 했다. 이날 서울과 대전, 청주 유세부터 대국민 일대일 접촉을 강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대선후보의 경호를 대폭 강화한 상황에서 이회창 후보가 죽어도 좋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최근 대선후보 경호팀과 경찰에서는 후보의 테러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자 후보들 경호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특히 강화도 총기탈취사건이 발생하고 이명박 후보측에 테러 협박전화가 걸려오자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에 경찰, 경호팀은 각 대선후보들에게 방탄조끼를 착용할 것을 권유하고 있으며 이명박 후보도 방탄조끼를 입고 유세에 참여하고 있다. 

게다가 선거일이 초읽기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서 후보간 공방과 후보측 지지자들간에 유세전이 한층 과열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이회창 후보는 이날 오전 신도림역 유세에서도 당초 광장앞에서 하려던 유세를 급작스레 변경해 신도림역 구내로 들어가 경호팀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 후보는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서울역에 도착하는 내내 전철 내 시민들과 악수를 청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의 발언은 자칫 후보의 경호활동에 지장을 주거나 무력화시킬 수도 있다. 또한 범죄위험에 노출되거나 모방범죄, 거짓협박전화 등도 우려되고 있어 더이상의 언급은 삼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newsva.co.kr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