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昌측 "검찰 상부서 이면계약서 김경준 단독으로 몰고가라 지시"

최종수정 2007.12.09 13:50 기사입력 2007.12.09 13:49

댓글쓰기

무소속 이회창 대선후보측은 9일 BBK주가조작사건으로 구속기소된 김경준 씨가 검찰의 협박과 압력에 겁을 먹고 신변의 위협마저 느꼈으며 특히 한글이면계약서와 관련, 검찰이 상부 지시를 받고 나서는 김경준 단독으로  몰고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측 김정술 법률지원단장은 이날 남대문 단암빌딩 8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7일 오전 10시 서울구치소에서 실시된 김경준 씨와의 접견내용에서 김 씨의 새로운 주장을 공개했다.

김경준씨는 이 자리에서 "검찰이 나에게 '협조를 하면 3년 형으로 맞추어 주고, 3년 형을 구형하면 집행유예를 받을 자격이 있다. 재판이 항소심까지 10개월 정도 걸리니 항소가 끝나면 미국으로 돌려보내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   "누나인 에리카 김 전 변호사와 부인 이보라씨가 내년 1월안으로 한국에 오면 고발된 것에 대해 무혐의 처리해주겠다"고 김씨에게 말했다. 

김 씨는 이에 검찰조사에 협조하고, 담당검사가 누나와 나이가 같아서 형님동생으로 지내기로 했다고 이 후보측은 전했다.

김 씨는 지난달 23일 그의 모친이 가져온 한글 이면계약서와 관련, 검찰로부터 이를 검토할 생각이 없고 계약서 따위는 없애면 그만이라는 말을 들었다고도 했다.

김 씨는 지난달 25일 경 검사가 한글 이면계약서가 2001년 3월 이명박 후보와 같이 만들어서 도장을 같이 찍었다고 진술하라고 요구해서 그대로 진술서를 작성했다고 했다. 

김씨는 그러나 " 검사가 상부에 보고한 뒤 상부에서 김경준 혼자서 다 저지른 일로 진술서를 바꾸라고 지시했다" "이명박 후보는 BBK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으로 진술을 바꾸어 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어 김경준씨가 혼자서 계약서를 작성하고, 도장도 혼자서 모두 찍은 것으로 진술을 바꾸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김씨가 이에 불응하자 검찰 일선과 고위층에서 형량을 낮추어 주겠다고 거듭 회유하고 협박하자 김씨가 신변상의 위협까지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께부터는 미국 교도소에서 한글계약서를 만든 것으로 자백하라고 강요했고 12월1일부터 미국 가족과의 전화통화도 불허됐다고 김씨는 주장하고 있다.

이 후보측 김정술 단장은 "김경준씨 자신이 원했는데도 불구하고 변호인들이 영장실질심사와 구속적부심사를 신청하지 않았다"면서 "이번에는 보석허가신청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하고 금명간 법원에 김씨 보석신청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 단장은 또 김 씨의 미국 교도소 수감동료라고 주장한 테클레 지게카씨가 '한국정부 고위인사들이 김씨를 면회와서 가벼운 형량을 제의했다'고 주장한 보도와 관련, 김씨는 지게타씨를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김씨 변호인으로 추가선임된 이 후보측 홍선식 변호사도 이날 회견에서 "수사검사가 김씨를 강압적 분위기로 추궁하는 등 인권침해 사실이 발생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검사들을 상대로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언론과 사회에서 김경준 가족사기단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맞지도 않을 뿐 아니라 피의자 신분도 아닌 김씨 가족 모두에게 명예훼손 소지가 있어 추후 손해배상도 청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 후보측 류근찬 대변인은 김씨 사건의 변론문제를 놓고 제기된 신당과의 공조 여부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며 향후에도 공조의사가 없다고 확인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