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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일경제회담 발표문 일부 일방 삭제

최종수정 2007.12.09 11:50 기사입력 2007.12.0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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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일 고위 경제회담의 합의 내용 가운데, 중국이 중국어판 발표문을 일방적으로 바꾼 사실이 드러나 일본측이 항의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각)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중국이 신화통신을 통해 공표한 발표문에는 "위안화의 가치를 높이는데 대해 일본이 기대를 표명했다", "에너지헌장 조약에 중국이 참가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일본측이 지적했다"는 내용이 삭제돼 있었다. 

같은 날 오후 일본측이 베이징에서 발표한 일본어판 언론 발표문에는 이러한 내용이 모두 포함돼 있었다.

국가간 회의 등에서 합의된 언론 발표문을 한 쪽이 일방적으로 수정해 발표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중국측이 삭제한 부분은 주로 일본측이 중국에 노력을 촉구한 내용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중국측이 언론 발표문 자체에 소극적이었다. 밝히고 싶지 않은 부분을 명기하는데 대한 저항감이 강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측은 "합의 내용을 무단 변경하는 것은 양국간 신뢰관계를 해치는 것" "외교 상 있어서는 안될 폭거"라고 강조했다. 일본대사관측은 주중에 일본어판 합의문을 중국어로 번역해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이런 항의에 대한 중국측의 반응에 따라서는 이 문제가 내년초로 예정된 후쿠다 야스오일본 총리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양국간 분쟁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배수경 기자 sue6870@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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