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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채 내년 상반기 50조 만기

최종수정 2007.12.05 20:35 기사입력 2007.12.0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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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보다 44% 증가.. 금리 상승 등 악영향 시사...

내년 상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은행채의 규모가 약 5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올 상반기보다 15조1155억원(43.7%) 급증한 규모로 만약 은행권이 은행채를 통한 자금조달을 계속할 경우 자칫 채권시장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증권업협회는 5일 내년 은행채 만기는 같은기간 국채 만기물량 18조2132억원의 3배에 육박하는 49조5346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1월 10조8266억원을 시작으로 ▲2월 6조8803억원 ▲3월 5조9232억원 ▲4월 8조2217억원 ▲5월9조9208억원 등 거액의 은행채가 매달 만기도래한다. 

이같이 은행채의 만기집중은 은행들의 채권 발행량 증가를 야기시켜 결과적으로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이어진다.

만약 은행들이 단순히 차환상환만 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나 순증발행을 할 경우 채권값 하락이 계속돼고 금리상승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시장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 시장전문가는 "시중 유동자금이 펀드 및 증권사 CMA계좌로 몰리면서 은행이 비고있다"며 "돈이 궁한 은행들이 은행채, CD발행 등을 늘려 발행하면서 채권값 하락 및 금리상승 등 교란요인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은행들도 이같은 상황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일부 은행들은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을 통해 보유자산의 유동화를 꾀하고 있지만 제반 여건상 쉽지 않은 상태다.

한 시중은행 고위관계자는 "자산운용의 패러다임이 예금에서 투자상품 쪽으로 바뀌고 있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라며 "앞으로 은행권의 자금조달은 예금보다는 시장을 통해야 할 것이고, 결과적으로 몇년 뒤 예금의 비중은 현재 70~80%에서 50~60%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고위관계자는 "은행이 1년 미만 단기자금을 조달하려면 시장에서는 은행채 외 하루짜리 콜과 3개월 CD밖에는 거래할 것이 없다"며 "사실 자금시장의 깊이와 넓이가 제한된 상황에서 할 수 있는게 별로 없다"고 털어놨다.

은행권의 채권발행에 대해 그는 "이미 발행한 채권의 상환이 계속 돌아오기 때문에 이에 맞춰 계속 채권발행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편집국  editorial@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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