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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 檢 회유는 사실.. 녹화는 문제 있었다"

최종수정 2007.12.05 20:40 기사입력 2007.12.0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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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주가조작사건으로 5일 검찰에 구속기소된 김경준 씨가 이른바 검찰의 구형량제의 메모는 사실이며 검찰이 실제로 자신에게 회유와 협박을 했다고 5일 밝혔다.

김씨는 또 수사 전 과정을 녹화했다는 검찰의 주장과 관련, 영상녹화 장치에 이상이 생겨 검사실에서 녹화 없이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회창 후보측 법률지원단의 김정술 단장은 검찰 수사 결과 발표가 있던 이날 오후 5시20부터 80분간 서울중앙지검 10층 접견실에서 김씨를 접견한 내용을 공개했다.

김 단장은 "검찰은 김씨가 주가조작, BBK 실소유자에 대해 자백했다고 발표했으나, 김씨는 그와 같은 추궁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조사자의 질문에 소극적으로 시인해 준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김 단장에 따르면 시사주간지 '시사IN'에 보도된 필답서와 관련해 김씨는 자신이 필답서를 작성한 것도 사실이고, 수사 과정에서 메모에 적힌 바와 같이 검찰로부터 회유와 협박을 받은 것도 사실이라고 진술했다.

김씨는 "필답서를 버리려고 했으나 마땅치 아니하여 장모님이 갖고 간 것"이라며 "이를 이유로 서울구치소로부터 징벌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김 단장은 말했다.

김씨는 또 "20일 구속기간 동안 검찰로부터 거의 매일 조사를 받았으나 그때마다 조서를 작성한 것은 아니고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눈 다음 그 내용을 검사가 조서화했다 "고 김 단장측에 전달했다.

그는 아울러 "처음 조사를 받을 때에는 영상녹화 장치가 있는 조사실에서 조사를 받았으나 고장이 났다"면서 "제3차 피의자신문 때부터 검사실에서 단둘이 앉아서 조사를 받았다" "검사실에는 영상녹화장치가 없다"고 진술했다.

또한 김씨는 "변호인이 모든 조사 과정에 입회한 것이 아니라 처음 1, 2회 조사 시에 박수종 변호사가 입회했으나 제3차 조서부터는 변호인 없이 조서를 작성한 후 그 내용을 수정할 때만 오재원 변호사가 입회하여 수정할 내용을 보아 주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메모 하단에 검찰이 김경준의 미국 민사 재판에 도움을 주겠다고 적은 말은 검찰이 사법공조에 의하여 미국 사법당국에 보내야할 파일에 새로이 조사된 불리한 문서를 포함시키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이회창 후보측 법률지원단에 말했다.

이 후보측은 "김경준씨는 변호인들로부터 검찰 수사에 협조하라는 말을 들었을 뿐 자신을 충분히 변론하지 못했다고 하면서 접견한 김정술 변호사를 선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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