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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鄭·昌 사퇴 촉구…신당, 범여권 투쟁 '맞불'

최종수정 2007.12.05 13:46 기사입력 2007.12.0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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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검찰의 'BBK 주가 조작 사건' 수사 결과 발표와 맞물려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에 대한 사퇴 압박 수위를 본격적으로 높여나가기 시작했다.

이명박 후보가 BBK과 관련이 없다는 검찰의 발표가 나옴에 따라 정 후보는 그동안 이어왔던 흑색선전과 비방에 대한 책임을 지고 후보를 사퇴하는 한편, 이 후보 또한 출마 명분이 사라진 만큼 사퇴해야 한다는 것.

나경원 대변인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후보의 'BBK 주가 조작 사건' 연루 의혹이 모두 해소됐다"며 "흑색선전을 일삼아온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은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대변인은 "BBK 검찰 수사 발표 결과 이명박 후보 연루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 났다"면서 "온갖 거짓말과 허위사실로 국민을 호도한 정 후보와 민주신당의원들은 법적, 정치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강재섭 대표도 "이회창 후보 또한 이제 깨끗이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더 이상의 고집은 소신이 아니라 아집일 뿐이다. 명분도 없고 실익도 없는 오기에 불과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대선보다 총선을 겨냥해 지역주의를 부추기고 '이삭줍기'에 나선 것이라면 더더욱 안 된다"면서 "한나라당을 베낀 짝퉁공약, 한물 간 사람들로 급조된 인스턴트 캠프로 국가를 경영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최근 이회창 후보 진영에 민주당 인사들 상당수가 합류했는데 그 면면을 살펴보면 우파의 분열을 노리는 정치공작의 어두운 그림자가 어른거린다"면서 "이회창 후보가 이용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통해 검찰의 BBK수사와 관련, 검찰의 짜맞추기식 편파수사라고 강력하게 반발하며 특검법을 당론으로 채택해 '대국민 투쟁'을 전개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특히 이날 신당 의원들은 검찰의 수사에 대해 "한국 검찰 사상 가장 치욕적인 날"이라며 전면전을 선포한 모습이다.

신당의 김효석 원내대표는 "더 이상 검찰에 (공정한) 수사를 기대할 수 없다"며 "진실규명을 위해 특검을 당론으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당의 정청래 의원도 '한국경찰이 이명박을 많이 무서워해요'란 메모와 관련 "김경준씨가 시간이 충분했다면 다음 문장에는 '한국검찰이 국민을 물로봐요'로 적었을 것"이라고 꼬집은 뒤, "국민을 무시하거나 알권리를 봉쇄했을 때 준엄한 국민의 심판이 있다는 것을 검찰이 망각하고 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신당은 대국민 투쟁안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며 "이같은 행동은 1년 내내 정치공작으로 온갖 음해를 일삼더니 이마저 뜻대로 되지 않자 거리로 나가서 아예 선거판을 망쳐보자는 저급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나 대변인은 "선거 기간 중의 규탄대회는 '대선깽판음모'로서 오히려 국민들로부터 규탄 받을 행동으로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검찰 항의방문을 벌였던 신당측 의원들은 이날 정 후보의 모든 유세일정을 전면 중단한 채 오후 12시부터 서울 명동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이날 저녁 6시로 예정돼 있는 광화문 집회에는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을 비롯해 민노당, 민주당과 함께 공동 대응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검찰 수사 발표 이후 범여권의 향후 대응방안에 대한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하진수 기자 hj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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