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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잇단 악재 속 탄다

최종수정 2007.12.05 11:00 기사입력 2007.12.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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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가 잇단 악재를 만나 표류하고 있다.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여파로 지난달 27일 장중 5만원을 밑돌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데 이어 금융감독당국이 충당금을 은행수준으로 높인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카드는 5일 오전 10시 32분 현재 1.72%(900원) 떨어진 5만1400원을 기록하며 사흘째 하락중이다. 

펀더멘털상으로도 삼성카드의 4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회계상 4분기에 판관비 지출이 많아 원래 이익 규모가 크지 않은데다 마진축소 트렌드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4분기 순익은 900억원 수준이다. 

홍진표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조업체의 매출단가에 해당되는 가맹점 수수료가 인하 추세인데다 매출원가인 조달금리는 최근 금리 상승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수익구조(마진)가 악화될 것"이라며 "이 같은 추세가 당분간 이어지며 펀더멘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삼성카드의 가장 큰 주가모멘텀이던 에버랜드의 지분가치도 최근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이 불거지며 상당 부분 꺾인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카드는 현재 삼성그룹 오너일가의 주요 계열사인 에버랜드 지분 25.64%를 보유중이다. 

익명의 한 애널리스트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있어 카드가 보유중인 에버랜드 가치가 인정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컸던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으로 인해 그룹 입장에서 에버랜드 가치를 올리기도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삼성카드 현 주가에 이미 에버랜드 지분 가치가 대부분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카드는 카드업계 경쟁 심화 속에 마진 축소, 그룹 리스크까지 겹치며 당분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카드가 당분간 4만원대 후반에서 6만원수준의 등락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구경회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펀더멘털 외적인 악재가 불거지며 당분간 지지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역시 4만8000원에서 6만원정도의 닫힌 흐름을 예상했다. 

다만 지난해까지의 적자흐름에서 벗어나 일정 수준의 배당 가능성이 높아진 점, 추가 하락 여지가 적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인 저가 매수는 유효하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김재은 기자 alad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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