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AD]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中 내년 대출 올해 수준 유지할 듯

최종수정 2007.12.05 09:07 기사입력 2007.12.05 09:06

댓글쓰기

중국이 내년 시중은행의 신규 대출을 올해 수준으로 유지하는 대출  '옥죄기'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올 들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의 잇단 인상 조치에도 불구하고 시중 유동성 과잉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중국의 경제 상황을 결산하고 내년도 경제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가 베이징에서 3일(현지시각) 개막한 가운데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번 회의의 주요 안건이 신규 대출과 관련한 정책 결정에 맞춰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4일 보도했다.

중국 경제의 과열을 막기 위한 당국의 긴축 조치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은행들의 대출 규제가 긴축책의 중심축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올 들어 10개월 동안 중국 내ㆍ외자 은행의 신규 대출 규모는 3조5050억위안에 달해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BNP파리바스의 천싱둥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당국의 대출 규제에 따라 내년 신규 대출 증가폭은 전년 대비 13%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최근 몇 년 동안의 신규 대출 증가폭이 15% 수준을 유지해 왔음을 감안할 때 강력한 긴축의 효과를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경제가 올해 11%대 성장에 이어 내년에도 두 자릿수 고속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출 억제책과 관련한 중국 당국의 직접적인 언급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

하지만 이번 경제공작회의에 앞서 중국 당국의 고위 관료들은 신규 대출 억제에 나설 방침임을 여러 차례 시사했다.

지난 달 말에는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 이강 부총재가 중국의 정책은행 및 주요 상업은행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 연말과 내년에 걸쳐 대출을 골고루 실시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중국 정부가 대출 억제 조치를 단행하더라도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대다수 시장 전문가들은 "시중은행의 대출 규제가 공격적인 금리 인상 보다 직접적이고 가시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국제금융공사의 하지밍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은행의 대출 억제는 기준금리 인상 보다 특단의 긴축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