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AD]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中 리오틴토 인수설에 印철강업체 '바짝 긴장'

최종수정 2007.12.05 09:50 기사입력 2007.12.05 09:49

댓글쓰기

인도 철광석 수출 루트 붕괴 위기..90%를 중국에 수출
중국에 의한 원자재 가격 통제 우려도 제기돼

중국이 세계 3위 광산업체인 호주의 리오 틴토를 인수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가자 인도 철강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인도 경제지 이코노믹타임스가 5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업체의 리오 틴토 인수는 인도 철강 산업 판도를 뒤엎을 수 있는 대형 악재로 평가되고 있다.

인도의 철광석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수출 물량 가운데 90%가 중국으로 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중(對中) 수출 물량 감소는 인도 철강업계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중국 기업이 리오 틴토를 인수한다는 것은 중국에 새로운 철광석 수입처가 생긴다는 뜻이다. 이는 곧 인도의 철광석 수출 루트 붕괴를 의미한다.

인도의 철강업계는 수출 물량 감소로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의 인도산 철광석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은 호주·인도에서 가장 많은 철광석을 수입했다. 하지만 올해 1~9월 통계에 따르면 호주가 1위를 유지한 반면 인도는 브라질에 밀리며 3위로 주저앉았다.

중국이 기업 인수합병(M&A)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에 대한 통제력을 키우고 있다는 점도 인도로서는 위기가 아닐 수 없다.

중국 소재 안산철강은 지난 9월 호주 기업과 18억호주달러 규모의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중국알루미늄업공사는 지난 8월 페루의 구리업체를 8억6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중국해양석유총공사는 지난해 나이지리아 유전 매입에 27억달러를 쏟아부었다.

상하이 소재 HSBC 진트러스트 자산운용의 옌지 펀드매니저는 "리오 틴토 인수가 중국 철강업계에 호재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전제한 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중국의 원자재 가격 통제가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