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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박연차 회장 기내 난동은 '개인적인 일'"

최종수정 2007.12.05 07:59 기사입력 2007.12.0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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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 지난 남북정상회담 때 노 대통령 수행

청와대는 5일 노무현 대통령 후원자였던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이 지난 3일 오전 김해공항에서 대한항공 비행기을 타서 기내에서 술에 취한 채 1시간여 동안 소란을 피운 것에 대해 "박 회장이 공직자도 아닌 상태에서 일어난 개인적인 일"이라며 노 대통령과 무관함을 주장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박 회장이 청와대 직원도 아닌 개인으로 이런 일로 인해 청와대가 알아볼 일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박 회장 건은 순전히 개인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이번 박 회장 사건은 개인적인 일로 노 대통령과 연관시키는 것은 사실 억울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박 회장은 지난 3일 오전 8시40분 김해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가는 대한항공 KE 1104편에 술에 취한 상태로 탑승해 등받이를 취대한 뒤로 젖힌 채 누워있다가 비행기가 이륙 준비를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자 승무원이 "등받이를 세워달라"고 요청했지만, 박 회장이 이에 따르지 않고 승무원에게 수차례 폭언과 함께 고함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승무원은 기장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기장은 기내방송을 통해 "계속 소란을 피우면 여객기에서 내리게 하겠다"고 경고방송을 내보냈지만, 박 회장은 여전히 승무원 지시에 따르지 않고 30분 남짓 소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박 회장이 탔던 비행기는 계류장으로 되돌아가 그를 강제로 내리게 한 뒤 항공유를 다시 채우고 애초 출발시간을 1시간 이상 넘긴 오전 9시47분께 이륙해 일부 승객들은 "여객기 지연으로 개인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면서 항의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비행기에서 내린 뒤 공항 의전실에서 2시간 가량 머물다 낮 12시께 승용차편으로 공항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상공회의소장과 김해공항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 회장은 지난 10월 남북정상회담때 특별수행원으로 노 대통령을 수행했다.

박종일 기자 drea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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