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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기업, 올해 첫 IPO 철회

최종수정 2007.12.05 08:22 기사입력 2007.12.0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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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던 중국 기업이 IPO계획을 철회했다.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하던 기업이 주식 공모를 철회한 사례는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 최대 알루미늄 호일 생산업체인 샤순홀딩스가 IPO계획을 철회했다고 상하이데일리가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샤순홀딩스는 5일 홍콩 증시에서 IPO로 5억주를 발행해 21억 홍콩달러(2억7300만달러)를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주가 하락으로 인한 청약 부진이 예상되자 IPO를 철회했다. 

올들어 처음 발생한 기업의 IPO 철회가 최근 중국과 홍콩 증시의 약세와 맞물려 중국기업들의 상장 열기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홍콩 증시는 항셍지수가 11월에 8.6% 하락했다. 이로 인해 11월에 상장한 9개사 중 6개사의 주가가 공모가보다 떨어진 상태다. 

지난달 28일 홍콩 증시에 상장한 중국 제1의 트럭 제조업체 시노트럭은 상장 첫날 폭락했다. IPO로 7억200만주를 주당 12.88홍콩달러에 발행해 90억홍콩달러(12억달러)를 조달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에 비해 16% 정도 빠졌다. 중국 최대 물류업체인 시노트랜스도 지난주 상장 첫날 주가가 13% 하락했다. 

지난 3일 상하이 증시에 상장한 중국철로는 공모가인 4.80위안보다 56% 상승한 7.50위안에서 출발한 후 68.54% 오른 8.09위안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공모 청약에서 중국 증시 개설 이래 사상 최대 규모인 3조3830억위안이 몰리면서 15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예상에 못미치는 결과다. 

주가가 공모가보다 폭락한 채 상장 첫 날을 맞은 기업이 속속 등장하면서 약세장에서도 IPO만 단행하면 주가가 치솟는다는 것은 옛말이 돼버렸다.

SG증권 홍콩지점의 앤드루 클라크 기업공개 담당자는 "공모청약자들이 주가 하락으로 공모시장에 소극적 자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 증시에는 앞으로도 초대형 국영기업들이 줄줄이 상장할 예정인 관계로 이들의 이후 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의 상장 후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경우 IPO시장 위축, 투자심리 위축 심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3대 보험사인 중국태평양생명보험은 이달 안에 상하이 증시에서 상장해 10억주를 발행하고 내년 초 홍콩 증시에서 9억주를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60억달러 규모의 IPO를 계획 중인 중국태평양생명보험은 약세장에서 공모가가 어떻게 책정될지 걱정이다. 상장 첫날 주가 폭락을 막기 위해서는 공모가가 낮게 책정돼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대형주의 잇단 상장으로 증시에 수급 불균형이 초래되지 않을까도 염려하고 있다. 중국 증시가 부진한 지금 유동성이 대형 IPO에 쏠려 증시의 돈줄을 막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송화정 특파원 yeekin77@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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