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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美 교역, 월 단위 9년만에 적자 조짐

최종수정 2007.12.05 07:07 기사입력 2007.12.0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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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미(對美) 교역 흑자가 빠른 속도로 위축되면서 적자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5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11월 1일부터 20일까지 대미 수출은 22억7300만 달러에 그친데 비해 수입은 23억7200만달러로 이 기간 9900만달러의 무역적자가 발생했다.

21일 이후의 추세를 감안한 확정 수치가 나와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지만 대미주력 수출품의 부진과 수입액의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적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미국과의 무역에서 월 단위로 적자를 본 것은 1억1700만달러의 적자를 낸 1999년 1월 이후 9년여만이다.

11월 1∼20일 대미 교역에서 우리나라의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액은각각 11억1000만달러, 3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5%, 29%씩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현지 생산이 늘면서 부품 수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완성차를대신해 뚜렷하게 수출을 주도하는 품목이 등장하지 못하는 형편이고 수급 상황에 민감한 D램 등 반도체는 가격 진폭이 크다는 점이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대미 수입은 원자재와 농산물 가격의 초강세를 반영, 고철 중심의 철강제품이 7300만 달러로 125.3% 늘었고 농산물과 축산물 수입액도 각각 1억9000만 달러, 3600만 달러로 70%, 16.7%씩 증가했다.

올들어 지난달 20일까지의 누계로도 대미 수출은 400억7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밖에 늘지 않았지만 수입은 331억9200만달러로 10.2%나 증가해 무역흑자 누계가 68억8500만달러에 그치고 있다.

대미 무역흑자는 지난 2004년 140억달러를 정점으로 해마다 줄어 지난해에는 95억3000만달러를 기록, 100억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11월까지의 누계 실적을 감안할때 올해는 80억달러를 넘기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주력 품목의 무역패턴이 달라지고 있는 점과 원자재, 농산물 가격 상승의 영향이 크며 미국 경기의 부진 조짐도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은용주 기자 yong@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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