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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관왕' 김경태 '상복 터졌네'

최종수정 2007.12.04 22:01 기사입력 2007.12.04 22:00

   
 
김경태가 2007 한국프로골프대상 시상식에서 마스터카드 대상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괴물' 김경태(21ㆍ신한은행)가 국내 프로골프투어 사상 최초로 신인왕과 대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김경태는 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07 한국프로골프 대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인 '하나은행 명출상'과 최우수선수(MVP)에 해당하는 '씨티은행 마스타카드 대상'을 받았다. 

김경태는 이와함께 시즌 최저타수를 기록한 선수가 받는 '덕춘상'까지 거머쥐었다. 별도의 시상은 없었지만 상금왕(4억4278만원)과 다승왕(3승)까지 5개 부문을 모두 '싹쓸이'한 셈이다.

지난해 도하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른 뒤 올해 투어에 합류한 김경태는 개막 2연승을 거두면서 여자프로골프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축됐던 남자프로골프의 중흥을 이끈 장본인이 됐다. 

전날까지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했던 김경태는 합격증을 받아쥐고 서둘러 귀국해 이날 시상식에서는 골프웨어 패션쇼 모델로 나서기도 했다.

김경태는 "한국과 일본, 아시안(APGA)투어 등 3개 투어에서 활동하겠다"면서 "국내 대회에 모두 출전할 수 없어 상금왕 타이틀을 지키기가 쉽지 않겠지만 최대한 2연패에 도전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막판까지 김경태와 상금 1위를 다퉜던 지난해 상금왕 강경남(24ㆍ삼화저축은행)은'올해의 베스트샷' 수상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바로 레이크힐스오픈 당시 393야드짜리 파4홀에서 티 샷을 곧바로 그린에 올린 장면이었다. 

김대현(19ㆍ동아회원권)은 장타상(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96.7야드)을 받았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2승을 수확하면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랭킹 '톱 10'에 진입했던 최경주(37ㆍ나이키골프)는 해외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는 한편 선수들의 불우이웃돕기 성금 출연으로 훈훈한 열기를 더했다. 김경태는 결식아동을 위한 밥사랑회에 1000만원, 속초교회에 2000만원 등 3000만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출연했다. 

강경남은 모교인 용인대에 장학금 1000만원을 쾌척했다. SK텔레콤오픈 챔프 배상문(21ㆍ캘러웨이)은 올 시즌 상금의 5%를 떼어내 1000만원어치의 쌀을 구입해 부스러기 사랑 나눔회에 전달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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