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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T 수출 세계 6위, 시장점유율 6.1%

최종수정 2007.12.04 19:20 기사입력 2007.12.0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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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1997~2005년간 IT 점유율 증가 국가는 한국과 중국 뿐

우리나라가 정보통신(IT) 분야 수출액(2005년 기준)에서 세계 6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특히 중국과 함께 IT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한 1997년 이후 9년 동안 계속해서 세계 IT시장 점유율을 늘려온 국가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무역기구(WTO)이 4일 발표한 '2007년도 세계무역보고서(World Trade 2007)'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2005년 879억4700만 달러의 IT 제품을 수출해 전 세계 IT 수출시장의 6.1%를 차지해 151개 WTO 회원국중 6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유럽연합(EU)이 시장점유율 27.7%(4003억2800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이 14.8%(2136억3700만 달러)로 2위, 미국이 11.8%(1701억2100만 달러)로 3위에 올랐다.

하지만 EU의 수출 통계중 EU회원국간 이뤄진 '역내 수출'을 제외하면 EU의 시장 점유율은 12.9%에 그쳐, 사실상14.8%인 중국이 1위 국가에 올랐다.

일본은 10.0%(1447억5900만 달러)로 4위, 싱가포르는 7.8%(1119억6천900만 달러)로 5위였으며, 대만과 말레이시아가 각각 5.0%와 4.1%로 우리나라에 이어 7위와 8위를 기록했다.

WTO는 지난 1996년 12월 싱가포르에서 회원국간 IT 제품에 대해 수입관세 철폐를 목적으로 하는 정보기술협정(ITA)을 체결한 바 있다. ITA 발효로 IT산업에서는 선진국의 후퇴 및 개도국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ITA 발효 전 당시 IT 제품의 최대 수출국이었던 미국과 일본의 수출 성장률은 세계 평균에 못 미친 반면 개도국들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WTO는 보고서에서 중국을 제외하면 한국이 버블 붕괴 이전의 4년간(1996∼2000년)과 버블에 이은 5년(2000∼2005년) 동안 IT 수출시장 점유율을 확대한 유일한 나라라고 밝혔다.

2000∼2005년 기간에는 아시아 국가 중에서 한국은 시장 점유율을 확장하고, 태국은 시장 점유율을 현상유지하는데 성공한 반면, 대만,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의 점유율은 줄어들었다는 것.

특히 중국은 당시 IT시장 점유율 7위에서 2005년 사실상 1위로 도약해 ITA의 가장 큰 수혜를 봤다.

중국은 2001년 인터넷 버블이 붕괴되기 이전인 1996∼2000년 기간 동안 연평균 29%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2000∼2005년 기간에는 세계 나머지 지역의 성장률의 7배에 달하는 연평균 40% 성장률을 기록했다.

WTO는 보고서에서 "중국 IT 제품 수출의 눈부신 성장은 중국으로 유입된 외국인직접투자(FDI)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면서 "저비용과 매력적인 투자여건으로 미국, 일본과 같은 선진국 뿐 아니라 한국과 싱가포르 등 급성장 개도국들의 수많은 글로벌 기업이 중국에 신규 생산시설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1996∼2005년 기간에 중국의 눈부신 IT 수출 성장세는 미국과 일본의 시장점유율 잠식을 토대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ITA가 체결된 1996년부터 2005년까지 세계 IT 수출은 연평균 8.5%의 성장률을 보여 달러 베이스로 1조4050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세계 상품수출의 14%에 해당된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채명석 기자 oricm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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