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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가드·AMP, 한국 연금시장에 눈독

최종수정 2007.12.04 17:27 기사입력 2007.12.0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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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펀드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세계 유수의 자산운용사들이 한국시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퇴직연금과 국민연금 등 대규모 운용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오면 간접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기금 운용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외국계 운용사들의 한국 러시가 예고되고 있다. 

미국계 자산운용그룹인 뱅가드(Vanguard)는 내년 중 한국에 현지법인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당초 올해 중반 국내시장 진출을 계획했었으나 몇가지 절차상의 문제가 남아 있어 연기됐다. 

뱅가드 호주법인의 트레버 처들리(Trevor Chudleigh) 씨는 "본사에서 추진중인 한국법인 설립 계획이 라이센스 획득 문제로 올해 안에는 힘들게 됐다"며 "하지만 아시아 시장에서 일본과 한국을 가장 주목하고 있고 투자매력이 높아 내년 중에는 성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뱅가드가 자랑하는 성공적인 펀드 운용비결은 '규모의 경제'. 회사의 성장과 함께 운용기금 규모가 커지면서 운용에 필요한 비용(코스트)을 낮출 수 있었고, 이에 따라 판매보수를 최소화하거나 아예 받지 않는다. 

처들리 씨는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기 위해 판매보수를 없애고, 일부 성장형펀드의 경우 회사 책임 아래 아웃소싱 형태로 운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호주 내 퇴직연금펀드 수익률 1위인 AMP의 경우 이미 한국시장 진출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AMP는 지난 달 삼성투자신탁운용이 출시한 '삼성글로벌자산배분재간접펀드'의 글로벌 리츠 운용부문에 관여하는데, 부동산 투자에서 오랜 경험과 높은 수익률을 바탕으로 전담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MP Capital Investors의 스테픈 듄(Stephen Dunne) CEO는 "본사에서 글로벌 시장에 투자할 큰 방향을 정하고 각 지역별, 상품별로 투자전문가들이 세부 전략을 세운다"며 "외부 전문인력을 적극 활용하고 인센티브제를 적용하다 보니 저절로 좋은 상품들이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AMP는 최근 수년간 연평균 수익률이 18~20%로 호주 내 1위에 올라 있어 한국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늦어도 2010년까지는 서울에 진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시드니/멜버른=조인경 기자 ikj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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