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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카드업체 부당 관행 재조사 착수

최종수정 2007.12.04 16:49 기사입력 2007.12.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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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카드업계가 고객의 신용등급인 파이코 스코어(FICO score)가  떨어지면 카드 이자를 올리는 방식으로 부당 이득을 취한 관행이 입법자들의 도마위에 오르면서 의회가 업계에 대한 조사를 재개했다고 AP통신이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파이코 스코어는 개인의 신용리스크를 평가해 서열화하는 방법으로 이같은 신용 카드 업계의 관행때문에 소비자들의 빚 부담은 더 늘어난다는 주장이다.

칼 레빈 상원 의원도 이와 관련해 "일하는 사람들의 지갑이 쪼그라든다" 고 지적했다. 또 내년에 건전하고 강력한 법안이 마련되길 바란다면서 개혁을 위한 실질적인 추진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올해 미국인들의 신용 카드 부채는 9000억달러에 달한다. 한 가구당 평균 2200달러의 카드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연방준비위원회(FRB)도 카드업계에 연체 고객의 수수료를 높이기 45일 전에 이를 고지하고 수수료에 대해 명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4일 레빈이 이끄는 소위원회가 마련한 청문회에서 카드 발행사들이 파이코 스코어가 떨어졌을 때 이자를 얼마나 올리는지 밝힌 결과 소비자들은 자신이 적용받는 이자가 올랐다는 고지를 받은 경우가 극히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카드값을 제때 정확하게 상환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용 등급이 낮아지기도 했으며 대부분의 경우 백화점 신용 카드와 같은 다른 계좌를 개설하는 것만으로도 등급이 떨어졌다.

또 신용등급이 동일한 경우에도 한 은행에서 발급받은 카드 4개의 이자가 8%, 14%, 19%, 27%로 점점 높아진 경우도 있었다.

카드 업체 조사를 담당한 소위원회에 따르면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캐피털 원 파이낸셜 등 5개 주요 카드 발행사가 미국 전체 카드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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