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獨 메르켈 총리, 미국식 CEO 고액연봉 비판

최종수정 2007.12.04 15:38 기사입력 2007.12.04 15:37

댓글쓰기

보수정당인 기독교민주당 소속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경영진에게 천문학적인 보수를 지급하는 미국식 보상방식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 자동차업체 포르셰의 벤델린 비데킹 최고경영자(CEO)의 올해 연봉이 최소 6000만유로(약 812억원)로 알려진 후 하노버에서 갖은 기민당 전당대회에서 근로자의 수 천 배의 연봉을 챙기는 독일 경영진을 직접 공격하고 나섰다.  

그는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 경영자가 직원들의 수 천 배 많은 보수를 받기 때문에 독일 경영진도 그래야 한다고 당연시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반면에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성공을 거뒀지만 경영진의 보수는 종업원의 20배 수준”이라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또한 최근 실적부진으로 월가를 떠난 일부 경영진에 주어지는 퇴직금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그는 “실패한 경영자에게 산더미 같은 돈을 안겨주는 것은 사회적인 신뢰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의 이와 같은 발언은 다음 달 예정된 일부 주요지역의 지방선거에서 중도좌파의 지지를 얻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FT는 전했다.

독일에서는 정치인들뿐만 아니라 일부 기업인들도 경영진의 고액 연봉을 비판하며 적절한 규제 마련을 위해 논의해 왔다.

위윤희 기자 yhwee@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