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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리카싱 20조원 재산..자수성가 갑부 1위

최종수정 2007.12.04 15:45 기사입력 2007.12.0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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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리카싱이 1위 뽑혀

아시아에서는 자신의 능력과 의지로 대기업을 일궈낸 갑부가 증가하는 추세다.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자수성가한 아시아의 억만장자 20명을 최근 소개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5년 전에는 아시아지역 억만장자 가운데 자수성가한 사람은 전체의 39%였다. 나머지는 재산을 물려받은 부자들이었다. 하지만 지난 3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억만장자 160명 가운데 54%에 해당하는 87명이 스스로 그 자리에 오른 사람들이었다.

자수성가한 억만장자의 비율은 앞으로도 중국인들에 힘입어 앞으로 몇 년간 더 큰 폭 늘어날 전망이다. 포브스 조사에 따르면 중국 억만장자 66명 중에서 재산을 상속받은 사람은 3명에 불과했다.

가장 많은 억만장자가 나온 나라는 인도와 홍콩으로 20명 중 11명이 두 나라 출신으로 나타났다.

포브스의 자수성가 억만장자 리스트에 오른 사람들은 모두 가난한 배경을 갖고 성장한 것은 아니다. 일부는 중산층에서 자랐으며 유학파도 있다. 14위에 오른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의 경우 미국 유학 시절 일본 게임기 수입을 통해 처음 돈을 벌리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수성가한 억만장자 1위에 꼽힌 사람은 재산 230억달러(약 20조7000억원)를 보유한 홍콩의 리카싱이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중국 본토에서 나와 홍콩에 정착한 리카싱은 15세때부터 플라스틱공장에서 하루 16시간씩 일하며 생계를 꾸렸다. 22세때는 그동안 벌어들인 돈으로 자신의 사업을 시작했다. 지금은 시가총액 470억달러의 대기업 허치슨왐포아를 이끌고 있다.

2위는 역시 홍콩 출신인 부동산 재벌 리샤우키다. 그는 리카싱에 이어 홍콩지역 2위 갑부다. 투자의 귀재로 알려져 ‘홍콩의 버핏’이라는 별명이 있다.

3위는 인도 대기업 배르티그룹의 수닐 미탈 회장이다. 미탈은 지난 1976년 아버지로부터 1500달러를 빌려 첫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형제들과 바르티그룹을 설립했다. 그룹 자회사인 바르티에어텔은 현재 5000만명 넘는 고객을 보유한 인도 최대 무선통신회사다.

한편 20인 가운데 한국계 인사도 포함됐다. 세계 10위 구리 생산회사인 카작무스를 이끄는 카자흐스탄 고려인 3세 블라디미르 김과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사장이 그들이다. 블라디미르 김과 손정의는 재산 규모 55억달러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억만장자들이 속한 산업은 통신에서부터 부동산까지 다양하지만 그들은 모두 성실함, 결단력, 독창성, 그리고 조금의 행운에 힘입어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지연 기자 miffis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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