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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업계-SK네트웍스 안전, AS 정면 충돌

최종수정 2007.12.04 11:52 기사입력 2007.12.0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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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게 비지떡"vs"턱 없는 소리"

"싼 게 비지떡이다."(공식수입차업계) "어불성설이다." (SK네트웍스)
 
수입차 판매법인과 대기업으로 병행 수입(그레이임포터) 사업에 뛰어든 SK네트웍스가 수입차량의 애프터서비스, 차량 안전성 문제 등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지난 5월 병행 수입 의사를 공식적을 밝힌 SK네트웍스와 수입차 판매법인은 그동안 공공연하게 신경전을 벌여왔지만, 수입차 업계가 공식적인 행사에서 병행 수입 차량의 문제점에 대해 포문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3일 열린 수입 자동차 개방 20주년 기념행사 자리에서 "병행 수입 차량과 공식 수입 차량은 옵션 차이가 많아 순수 가격을 비교해서 (병행 수입차가) 싸지 않다"며 속내를 내비쳤다.
 
그는 "자동차 부품이 전자화되면서 본국(본사)의 지원 없이는 정상적인 애프터서비스가 어렵다"며, "국내 안전, 환경 규제요건 등을 봤을 때도 (병행 수입으로 차를 사는 것은) 소비자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일"이라고 AS문제를 꼬집었다.
 
또 "선진국에선 병행 수입 자동차가 설 자리를 잃은 지 오래고, 일본의 경우도 병행 수입업체의 수입차 점유율이 10%선까지 올랐다가 이후 1%대로 쇠락했다"며 발언의 수위를 높였다.
 
특히 "공식 수입은 안전, 환경관련 법규를 맞추지 못하면 수입이 불가능한데 병행 수입차는 그렇지 않아 역차별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웨인 첨리 크라이슬러 사장(협회 부회장)도 "소비자 보호와 안전, 환경 측면에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며 거들었다.
 
수입차 업계의 공격에 SK네트웍스는 '절대 그렇지 않다'는 반응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병행 수입차의 경우 샘플 조사만 하는 공식 수입차와는 달리 전수 조사로 안전성에 대해 체크하고, 이러한 사실은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이미 밝힌 바 있다"며 수입차 업계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과 유럽시장에는 병행 수입자 단체가 있을 정도로 시장이 활성화돼 있고, 동남아의 경우 병행 수입 차량 점유율이 50%에 달한다"며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옵션 선택권을 주지 않는 공식 수입업자와 달리 SK네트웍스는 옵션 선택이 가능하도록 해 투명하게 가격을 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네트웍스는 지난달 22일 벤츠, BMW, 렉서스 등 5개 브랜드 10개 차종에 대해 병행 수입을 개시했으며, 현재 공식 수입업체보다 6~17% 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김민진 기자 asiakmj@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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