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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글로벌 마케팅 BBH에 통합

최종수정 2007.12.04 15:02 기사입력 2007.12.0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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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그동안 분리돼 있던 해외 광고대행사를 영국 런던 소재 광고대행사로 통합해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꾀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LG 전자는 세계적인 수준의 가전기업으로 성장했으나 소니와 삼성과 같은 경쟁사에 비해 브랜드 이미지가 약하다. 이에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자 제품별, 시장별로 나눠져 있던 해외 광고대행사를 영국 런던 소재 글로벌 광고대행사인 '바틀 보글 헤거티(Bartle Bogle Hegarty(BBH))'에 통합하기로 했다.

LG가 사업 파트너로 선정한 BBH는 1982년 광고대행업을 시작해 디자인과 스타일을 강조하는 마케팅으로 자동차 회사 아우디를 벤츠,  BMW와 맞먹는 경쟁 상대로 부상시켜 업계에 정평이 나 있다.

LG는 새로운 최고경영자(CEO) 영입 이후 마케팅 부문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고자 오랜 조사기간을 거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LG 관계자에 따르면, LG라는 브랜드와 스마일 로고는 널리 알려진 편이다. 하지만 소비자 조사 결과, 애플과 소니, 밀레나 월풀과 같은 고급 이미지와 비지오나 중국산 제품군들같은 저급 이미지 사이에 끼어 있는 것이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창의적인 디자인과 사람의 마음을 끄는 마케팅으로 효과를 발휘하는 일부 제품도 있었다.
유럽식 발음으로 미국 시장에서 최대 판매를 기록한 트롬 세탁기와 2년전 선보인 막대사탕 모양의 슬림한 초콜렛폰 그리고 올해 나온 샤인폰이 그 제품들이다.

존 헤거티 BBH 공동창업주는 "LG는 소비자와 소통하는 방법을 본능적으로 잘 이해하고 있다. 그것은 매우 탁월한 능력"이라며 새로운 고객 LG전자를 높이 평가했다.

WSJ은 LG의 이번 도전이 10년전 고급 브랜드로 탈바꿈에 성공한 삼성보다 늦은 감은 있지만 2003년 그룹 분리 등의 재편성을 통해 CEO의 권한을 확대하는 등 한국에서는 확연하게 삼성보다 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LG 전자는 남용 CEO의 지휘 하에 생산비를 절감해 플라즈마 TV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휴대전화 사업 부문의 이익을 극대화했다. 그 결과 주가가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랐다. 

그리고 외국인 임원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지난달에는 화이자의 아시아 부문 임원이었던 아일랜드 출신의 더몬트 보덴을 영입해 이번 BBH와의 최종 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배수경 기자 sue6870@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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