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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제네시스' 벤츠 · BMW 에 名車대결 도전장

최종수정 2007.12.04 11:36 기사입력 2007.12.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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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브랜드로 차별화...내일 비교시승 이벤트


   
 
'벤츠, BMW와 직접 경쟁하겠다.'

1976년 포니를 미국에 첫 수출한 이후 30여년간 중저가 브랜드의 굴레를 벗지 못했던 현대자동차가 신차 '제네시스'를 무기로 대대적인 반전을 노리고 있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4일 "올해 226만대의 해외 판매를 계획했으나, 자동차시장 경쟁 격화, 서브프라임 위기에 따른 미국시장 위축 등 악재로 216만대 선으로 하향 조정한 상태"라며 "내년에는 제네시스를 주축으로 진열을 재정비해 초일류 브랜드 반열에 올라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제네시스에 별도의 브랜드를 적용하고 마케팅 전략도 전혀 새롭게 전개해나가기로 했다. 도요타자동차의 경우 일본차에 대한 거부감이 강한 미국시장에서 '렉서스'브랜드로 성공한 바 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품질 면에서 벤츠, BMW와 직접 경쟁해나가는 '맞불전략'을 채택했다. 

현대차는 5일 남양연구소 주행시험장에서 제네시스를 사전 공개 행사를 갖기로 했다. 현대차는 이 자리에서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와의 비교 시승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현대차 측은 "이번 행사는 국내 판매가격 1억원 안팎인 이들 모델과 경쟁해도 손색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이미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의 권위 있는 자동차 전문잡지 '모터 트렌드(Motor Trend)'는 지난 5월호에서 제네시스를 표지 모델로 소개하면서 "제네시스의 출시는 일본 경쟁사들에게는 커다란 고통이 될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제네시스는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되고, 국내모델의 경우 3.3리터, 3.8리터 람다(λ) 엔진이, 해외모델의 경우 현대차가 새롭게 개발한 375마력의 V8 4.6리터 타우(τ)엔진과 3.8리터 람다엔진이 각각 탑재된다.

   
 
현대차는 내년 중 세계 자동차 품평장인 미국시장에 제네시스를 내놓으면서 가격도 프리미엄자동차 급으로 책정, '대접' 받겠다는 계산이다.

국내 판매가격은 5000만~6000만원, 미국 판매가격은 4만 달러 이상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미국시장에 제네시스, 제네시스쿠페 등을 잇따라 출시해 프리미엄 고객층을 공략하고, 중국 시장에는 내년 4월 '로헨스(Rohens)'라는 이름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3일 제네시스 엠블럼을 공개했다. 제너서스 엠블럼은 블랙 컬러의 오각형 방패 안에 영문 차명을 새기고 좌우로 실버 컬러의 날개 형상을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다이나믹한 디자인과 파워풀한 성능을 갖춘 제네시스가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최고경영진의 검찰 수사, 노사 분규 등 악재가 산적했지만, 이같은 문제들이 해소된 이상 내년부터는 제네시스를 비롯한 신차로 글로벌시장을 공략하는데 집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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