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후보 선대위 민병두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문 후보가 제안한 단일화 토론과 방법을 시민사회 양식있는 지식인 사회에 맡기자는 것에 크게 이견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민 본부장은 "정치일정이 중요하다"면서 "충분한 정치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단일화를 위해 12월 8일까지는 마무리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들이 단일화 사실과 의미를 알기 위해 최소한 대선 일주일 또는 열흘 정도의 기간이 있어야 한다는 것.
또한 문 후보 측이 요구하는 3~4회의 단일화 토론과 관련, "오늘부터 토론하면 된다"면서 "정치경제, 안보외교, 교육문제 등 토론횟수는 얼마든지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와의 단일화 효과와 관련, "상당한 정도의 표 이동과 결집 현상이 나타난다"면서 "BBK 의혹이 사실로 들어났을 경우, 단일화 등에 대한 국민 심리를 이틀에 한 번씩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패로 돌아간 민주당 이인제 후보와의 단일화 재추진 여부와 관련,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3자 단일화는 아니고 투트랙으로 양쪽에서 다 진행돼야 한다"면서 물밑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듣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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