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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오일머니, 인도 경제도 띄운다

최종수정 2007.12.04 11:40 기사입력 2007.12.0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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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 인프라 개발비 부족분 5000억달러 유치 시도
인도 기업은 이미 UAE로부터 대규모 자금 조달

아랍에미리트 연합(UAE)의 막대한 오일머니가 인도 경제도 부양할 조짐이다. 인도 민간 기업은 물론 정부도 앞장서서 UAE의 오일머니 유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 정부가 경제 발전에 필수적인 인프라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UAE로부터 투자받으려 하고 있다고 인도 PTI통신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인도는 전력, 도로, 항만 등 인프라를 건설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인프라 개발에 필요한 자금의 70%를 유치했다. 통신은 부족한 30%를 채우기 위해 인도 정부가 UAE에 5000억달러(약 463조원) 규모의 자금을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완 쿠마르 반살 인도 통합 재정 장관(Union Minister of State for Finance)은 인도 유니온 뱅크의 아부다비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UAE가 인프라 개발 자금 중 부족한 30%를 메꿔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인도 정부가 오일 달러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탈미즈 아흐매드 인도 대사는 "인도와 UAE 간 동맹은 과거 어느 때보다 긴밀하며 모든 분야에 걸쳐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자를 통해 인도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이미 UAE로부터 막대한 자금을 유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UAE의 부동산 개발업체 라킨은 3일 인도 트리멕스 그룹과 인도 전역에 걸친 타운십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킨은 UAE를 구성하는 7개 토후국 중 하나인 라스알카이마(Ras al-Khaimah)가 운영하고 있다. 라킨은 향후 5년간 5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라킨과 트리멕스의 합작은 UAE 기업과 인도 기업 간 세 번째로 추진되는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이다.

앞서 인도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DLF는 UAE 토후국 중 하나인 두바이가 운영하는 나크힐 그룹과 합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두 개의 타운십을 건설할 이 합작 프로젝트에는 100억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다. DLF는 지난달 20일 메릴린치로부터 3억7700만달러의 대규모 자금을 유치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두바이의 또 다른 부동산 개발업체는 에마르는 인도 MGF와의 합작 사업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에마르와 MGF는 5년간 12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FT는 인도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가 붐을 이루고 있지만 현실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인도 기업들이 발표된 프로젝트를 수행할 만한 경험을 가지고 있지 못함을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병희 기자 nut@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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