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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썩이는 물가 '심상찮다'

최종수정 2007.12.04 11:00 기사입력 2007.12.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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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상승ㆍ고유가ㆍ중국發 인플레 3대 악재
연말 4.%대 가능성..경제회복 발목 잡을수도
 

국내 물가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고유가, 중국발 인플에 우려 등 3대 악재가 주요 원인이다.
 
소비자물가는 3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수입물가도 4개월째 오름세다. 이에 따라 '물가'가 서서히 회복조짐을 보이던 한국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3.5% 올랐다.
 
전년동월비 상승률로는 2004년 10월의 3.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10월 3.0%, 11월 3.5% 등 2개월 연속 3%를 넘어섰다.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 일명 장바구니 물가도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4.9%나 상승, 2005년 2월(4.9%)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고유가 상황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연말 물가는 4%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중국발 인플레에이션 우려에 따른 국내 물가상승 압박도 만만치 않다.
 
한국은 대중국 수입비중이 커 대중 수입제품의 가격효과 확대는 국내 물가불안으로 직결된다.
 
10월 수입물가 역시 전달보다 1.7% 올라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11.2% 올라 1년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입물가 상승은 원유ㆍ금속ㆍ농산물 등 국제 원자재 가격(2.1%)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호주산 쇠고기의 공급 감소, 등유ㆍ가솔린 가격의 상승으로 소비재 수입 물가도 1.5% 올랐다.
 
물가가 불안해짐에 따라 국내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물가상승이 가계와 기업의 부담으로 작용, 소비위축과 투자감소를 불러올 경우 국내 경제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재경부는 "비용과 수요측면에서 물가 상승 요인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물가안정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비용측 상승요인은 시장원리에 따라 상품가격에 반영해 수급을 조절하고, 수요측 요인은 상승압력을 적절히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국 기자 inkle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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