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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워런 버핏 전력 정크본드 21억달러 매입

최종수정 2007.12.04 13:30 기사입력 2007.12.0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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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XU 발행 채권 매입

미국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이 다시 21억달러(약 1조9400억원) 규모의 정크본드(투자부적격 등급 채권)를 사들이며 신용경색 위기에 편승한 투자 수익을 노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버핏은 텍사스 전력에너지회사 TXU 발행 채권 매입에 21억달러를 투입했다. 이번 투자 결정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TXU가 할인된 가격으로 채권을 발행함에 따라 이뤄졌다. 최근 윌버 로스 등 일부 투자자들은 신용경색 여파로 할인된 가격에 기업의 자산과 증권을 매입해 높은 수익을 올렸다.

버크셔 헤서웨이는 미 사모펀드(PEF) 콜버그 크라비스 로버츠(KKR)와 TPG가 인수받은 TXU 채권 매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들 PEF는 지난 2월 TXU를 부채를 포함해 45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버핏은 이번 투자의 핵심은 정크본드가 아니라 ‘전력에너지 부문’ 투자라고 밝혔다. 이 발언이 CNBC를 통해 보도되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력에너지 관련주가 한때 강세를 보였다.

버크셔 헤서웨이는 현재 대형 전력업체 미드아메리칸 에너지 홀딩스를 소유하고 있다. 버핏은 2000년 초반 이 업체 인수에 포함된 TXU 주식으로 큰 수익을 거뒀다.

이번 투자에 정통한 관계자는 버핏은 지난 주 골드만삭스 주도로 37억5000만달러 규모의 TXU 채권이 발행됐을 때 이 중에서 절반 이상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발행된 채권 판매 조건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20억달러 상당의 채권에 대해 금리 10.25%에 달러당 95센트 가격을 적용했다. 그리고 17억5000만달러 상당의 채권에 대해서는 현물지급증권(PIK)으로 10.5% 금리에 달러당 93.25센트를 적용했다.

버핏 회장은 두 가지 종류의 채권을 모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널리스트는 최근 정크본드 판매에서 할인은 흔히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지난 몇 년 동안 버핏 회장은 높은 주가를 동반한 기업 인수합병(M&A)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수익성이 높은 투자처를 찾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버핏 회장은 현금 470억달러 자금을 확보하고 최근 몇 달간 미국 내는 물론 해외에서 인수할 만한 투자처를 물색해 왔다. 

위윤희 기자 yhwe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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