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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증자정보 사전유출說

최종수정 2007.12.04 11:27 기사입력 2007.12.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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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들 내부자 거래의혹 진정 잇따라
증자 실제목적도 "M&A 자금마련용" 제기



금호산업의 대규모 유상증자 정보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확산되면서 금융감독당국이 진상파악에 나섰다.
 
특히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과 적절성에 증권가에서 의문을 제기하는 가운데 사전유출 의혹까지 확산되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뒤숭숭한 상황이다. 주가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
 
4일 오전 9시 20분 현재 금호산업의 주가는 전날보다 2.11% 하락한 6만400원을 기록, 사흘째 하락중이다.

 
◆증자 사전유출說...감독당국 진상파악
 
금호산업은 지난 3일 오전 4159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하기 위해 보통주 799만9570주를 기존 주주들에게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미 지난달 30일 장중 유상증자설이 돌면서 주가희석화를 우려한 매도세가 집중, 5%대의 급락세를 보였다. 이후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등에는 금호산업 증자 정보의 사전유출설과 함께 내부자 거래 의혹을 주장하는 소액주주들의 진정이 잇따랐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4일 "시장감시팀에서 금호산업 유상증자와 관련한 사전 정보유출 의혹을 포착해 보고해 옴에 따라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경위를 살펴본 뒤 조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자 목적도 의문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에 대해서도 증권가에서는 의문부호를 달고 있다.
 
회사측이 밝힌 표면적인 증자 이유는 부채비율을 지주회사 전환 요건인 200%까지 낮추기 위한 것. 올해 9월말 기준 금호산업의 부채비율은 266.5%이며, 이번 유상증자로 자금이 투입되면 168%로 낮아져 지주회사 요건을 이행하게 된다.
 
하지만 그동안 금호산업은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SOC, 금호생명 등 비핵심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정종선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금호산업이 애초에는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부채를 상환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금호생명 상장 등 향후 지분 가치 상승 등을 고려해 차선책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유상증자의 실제 목적은 대한통운 인수전 등 향후 M&A를 위한 실탄 확보용이라는 분석을 제시하고 있다.
 
익명의 한 애널리스트는 "이번 증자는 재무건정성 확보 차원도 있지만 실제 내용은 추가적인 M&A 자금 마련"이라며 "대한통운 인수와 관련해 금호산업이나 대우건설이 주축이 돼야 하는데 이 경우 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민 기자 m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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