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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문국현, 정동영에 후보단일화 공식 제안

최종수정 2007.12.04 09:49 기사입력 2007.12.0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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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국민여러분께 소중한 승리의 약속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한 사람의 평범한 기업인이자 시민운동가로 살던 제가 정치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오직 분노와 연민, 그리고 역사적 책임 때문이었습니다.

국민의 대다수인 중소 기업인들을 소외시키고 대한민국을 소수의 재벌공화국으로 전락시키려는 사람들에 대한 분노, 온갖 부패와 비리에 연루된 사람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가치관 상실에 대한 분노, 그리고 모든 서민들에게서 내 집 마련의 꿈과 희망을 빼앗아 가버린 사람들에 대한 분노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현실 속에서 푸념과 한숨으로 하루하루를 보내야 하는 대다수 서민과 중산층들에 대한 연민으로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더욱 서러운 건 그런 현실을 만든 사람들이 아무런 책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고, 그런 사람을 혼내 주겠다는 사람은 건국 이래 가장 부패한 비리와 의혹투성이 대통령 후보라는 사실입니다.

영혼을 팔아서라도 취직을 하고 싶다며 직장을 찾아 헤매는 젊은이, 과로로 신음하는 가장, 하루하루가 불안한 비정규직 노동자, 집을 사며 빌린 돈을 갚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서민과 중산층의 고단함을 그 사람들이 어떻게 해결할 수 있단 말입니까. 가슴 깊숙이 맺힌 서민들의 응어리와 한을 누가 풀어줄 수 있단 말입니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 문국현은 그 동안 민생의 어려움을 외면한 채 당리당략에 따라 이합집산만을 반복하며, 정쟁만을 거듭해 온 집권여당의 직무유기에 대해 엄중히 질책하며 대통합신당과 정동영 대선후보의 반성과 사과를 요구해 왔습니다. 

'무능보다 부패가 낫다'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이 안타까운 현실을 만든 사람들이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건 납득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마냥 질책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반성하지 않는다면, 책임지지 않는다면, 무엇을 반성하고 무엇을 책임져야 하는지 알려 줘야 합니다. 그리고 누가 과연 저 수구 부패 세력의 집권을 저지할 수 있는 최상의 후보인지 국민의 검증을 받아야 합니다. 

과연 누가 우리 경제와 중소기업을 살리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비정규직을 줄여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진짜 경제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사람인지 일대 일 토론을 벌여 국민의 검증을 받고자 하는 것입니다.

저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에게 제안합니다.

먼저 오는 12월 16일까지 누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지에 대한 국민의 평가를 받아 저와 정동영 후보 중 한 명이 살신성인의 결단을 할 것을 말씀드립니다. 

저희 둘의 출마로 인해 부패한 과거세력의 집권을 막지 못한다면 이 역시 역사의 잘못이 될 것입니다. 이에 대해 정동영 후보 역시 모든 것을 버리고 결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힐 것을 요청합니다.

둘째, 누가 과연 한국 사회에 제기된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국가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지를 국민에게 평가받기 위한 공개토론을 제안합니다.

세 번째, 저와 정동영 후보의 결단을 이끌어 내기 위한 토론의 장을 준비하고 결단의 기준을 마련하는 방안을 시민사회의 존경을 받는 분들께서 제안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12월 19일은 우리 대한민국이 부패를 극복하고, 500만개 평생일터를 마련하여 국민의 불안을 종식하는 대한민국 재창조의 날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어떤 일이 있어도 희망의 끈만은 놓지 말아 주십시오. 저 문국현이 앞장서겠습니다. 희망의 불씨가 되겠습니다. 사람이 희망이고 국민 여러분이 희망임을 저 문국현은 굳게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2007년 12월 4일 대한민국 재창조 15일 전 창조한국당 제17대 대통령후보 문국현

편집국  editorial@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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