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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공방 '일단 멈춤'..檢 발표 D-1

최종수정 2007.12.04 09:49 기사입력 2007.12.0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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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특검 발의 '발표' 이후로" vs 한, "BBK 결국 불발탄"..여론몰이 강화

올 대선의 마지막 뇌관으로 여겨졌던 이른바 'BBK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연일 BBK를 놓고 사생결단식 대결을 펼치던 정치권의 공방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양측 모두 수사 결과 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검찰을 자극해서 득이 될 게 없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신당은 3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 연루의혹'에 대한 특별검사제 법안을 발의키로 한 방침을 유보, 검찰의 BBK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결과 발표 이후로 특검법안 발의를 연기하기로 했다. 

신당의 이 같은 방침은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특검법안을 제출할 경우 수사기관에 대해 지나치게 압박을 가한다는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고, 수사발표를 본 뒤 특검법 제출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 사건 연루 의혹에 대해 불기소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가 BBK 공금 횡령 및 옵셔널벤처스코리아 주가 조작 사건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입증할 증거가 없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 후보는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5일 김경준 씨를 재판에 넘기면서 이같은 내용의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범여권에서 BBK 특검법을 발의할 것으로 예상돼 후폭풍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법안 대표발의를 맡았던 신당 윤호중 의원은 "검찰 발표결과 충분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즉각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검찰 발표로 BBK 사건이 일단락되는 것을 막고, 대선 때까지 쟁점으로 몰고 가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BBK가 결국 불발탄으로 판명났다"며 막판 여론몰이를 강화하고 있다. 

자체 정보망을 통해 파악한 결과 검찰이 사건의 핵심인 이명박 후보의 주가조작연루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하면서 이로써 사실상 승부는 끝났다며 '대세론'을 기정사실화하고 나선 것. 

한나라당은 특히 "이성을 잃은 막가파식 행태", "최후의 발악" 등의 극단적 표현을 써가며 신당의 특검법 발의 방침을 비난했다. 신당이 발의하더라도 적극 저지하겠다는 결의도 다졌다.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범여권이 특검법 발의를 연기한 것은 또다시 BBK 사건을 내년 총선까지 이어가려는 게 아닌가 우려스럽다"며""언론이 (더이상 보도하지 않고) 막을 내리는 것을 막고자 하는 정략"이라고 지적했다. 

서영백 기자 ybse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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