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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대선현장] 대구아지매들 몸으로 昌 '폴리스 라인' 만들다

최종수정 2007.12.04 09:08 기사입력 2007.12.0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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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이회창 대선후보는 3일 '대구'를 시작으로 3차 '민심투어'를 재 가동했다.

대구는 지난달 13일 이 후보에게 '계란세례'봉변을 안겨다 줬던 지역. 그러나 이번에 이 후보를 반긴 것은 '대구 사과'와 '꽃다발', 그리고 열렬한 환호였다.

이 후보가 대구 첫 유세지역으로 찾은 동성로는 이 후보가 도착하기 한참 전부터 20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몰려 들었고, 이 가운데는 젊은 층도 눈에 띄게 많았다.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이 후보 지지선언과 동시에 '창 바람'을 불게 하겠다고 나선 곽성문 의원이 "이 나라의 기강을 세울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고 시민들을 향해 묻자 시민들은 약속이나 한 듯 일제히 "이회창!이회창!"을 연호했다.

계란 세례의 장소였던 서문시장의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지난달 이 후보에게 봉변을 안겨다 준 것에 대한 자성인지 이날 시장으로 몰려든 주부 자원봉사자들은 서로 팔짱을 끼고 '폴리스 라인'을 만드는 등 이 후보의 신변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이 후보의 연설을 듣는 표정도 진지했다. 이 후보의 한마디 한마디에 "아~" "어머나" "아이구" 등 감탄사를 연발하던 시민들은 시장 바구니도 내려 놓은 채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 후보 역시 자신의 특별한 '대구사랑'을 강조하며 민심을 자극했다. "사랑하는 대구 시민 여러분"이란 말을 몇 차례나 반복, "대구 찾을 때마다 감회에 젖고 옛 정에 마음이 항상 아려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동성로에서는 젊은 지지자에게 받은 12개의 '행운의 사과'를 즉석에서 한 입 크게 베어 무는 등 보다 '발랄한' 유세를 선보였다. 서문시장에서는 "계란 마사지를 받아 얼굴이 더 예뻐졌죠? 그렇다고 더 예뻐질 생각은 없고…"라는 유머로 시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 후보가 다음 유세지인 울산과 부산에서는 어떤 유머과 행동으로 '창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대구=김현정 기자 alphag@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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