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클릭!대선현장] '감성'에 호소하는 鄭, 유권자 마음 열까

최종수정 2007.12.04 11:30 기사입력 2007.12.04 11:30

댓글쓰기

"안아주세요. 추운날씨지만 마음까지 따뜻해집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감성정치'를 전면에 내세우며 한나라당의 텃밭인 영남권 공략에 나섰다.

지난주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가 될 수도권 지역에 집중했던 정 후보는 지난 3일 영남권인 울산, 창원, 부산을 연달아 방문하면서 취약지 민심 끌어올리기에 주력했다.

특히 그는 영남권 민심을 잡기위해 공약보다는 '감성정치'로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이었다.

정 후보는 울산, 창원 등 영남권 유세에서 가장 먼저 "저는 연설하러 온것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을 껴안아 드리기 위해 왔습니다"라고  따뜻한 이미지를 강조하며 입을 열었다.

이어 "대통령이 되면 안아드리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직접 유권자들과 포옹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는 최근 그가 선보이고 있는 '안아주세요' 캠페인의 일환으로 따뜻하고 좋은 이미지 전달을 위한 것이다.

또 영남권이 취약지역인 점을 감안한 듯 공약보다는 이미지 메이킹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지역 유세에서는 정 후보의 로고송 외에도 '부산갈매기' 노래를 직접 열창하며 부산민심을 자극했다.

그는 연설을 통해서도 "저는 여러분과 똑같은 보통 사람 출신으로, 국민의 가슴 속 상처와 아픔을 안아주는 '국민 장남'이 되겠다"며 감성적인 언어로 지지를 호소했다.

만족할만큼 지지율 상승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감성적 호소'가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여 대반격에 나설수 있을지,  지난 2002년 노 대통령의 영남권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을지, '선택의 날'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한편 이날 영남권에서는 지난주 수도권 유세때보다도 많은 군중이 몰려 한나라당 텃밭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였다.

정 후보의 팬클럽과 지지자들의 열광적인 응원속에 연설을 들으려는 시민들의 발걸음도 이어져 서울에서 먼길을 달려온 정 후보 측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연설에 호응하는 지지층보다는 팔짱을 끼고 구경하는 청중들이 대다수를 차지해 이들의 관심이 선거에서 표심으로 작용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부산=박종서 기자 jspark@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