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김인 삼성SDS 사장, "2008년에는 낙타경영이다"

최종수정 2007.12.03 18:43 기사입력 2007.12.03 16:33

댓글쓰기

삼성그룹의 불법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SDS가 '낙타경영'을 내년 경영기조로 삼았다.

김인 삼성SDS 사장은 3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CEO의 월요편지' e-메일에서 "낙타는 3일 동안 물을 마시지 않고도 별 지장이 없을 뿐 아니라 물한 방울 없이도 320Km 이상의 긴 사막 길을 거뜬히 횡단할 수 있다"며 "등에 있는 혹 안에는 두터운 지방층을 갖고 있어 아무 것도 먹지 않아도 오래 견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비자금 조성 의혹에 따른 대내외 경영 악화로 매출 성장이나 이익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운 2008년에는 '인내'로써 위기를 극복하자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김 사장은 "우리가 극복해야 할 경영환경은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고된 사막의 길과 다르지 않다"며 "우리 모두 낙타정신으로 무장해 2008년을 착실히 준비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아울러 김 사장은 "2006년에는 '물지게경영', 2007년에는 '다르게 경영'을 경영기조로 삼은데 이어 내년에는 '낙타경영'을 경영기조로 정했다"며 "앞으로 맞이할 경영환경이 아무리 어려워도 반드시 극복하리라는 다짐을 해 보았다"고 밝혔다.

2006년 물지게 경영은 외형 확대와 함께 내실을 다져서 안팎으로 균형을 이루자는 뜻이었고, 2007년의 다르게 경영은 타기업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경쟁력을 쌓자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2008년 낙타경영을 내세운 김 사장은 "환경변화에 적응한 생물은 지금까지 살아남았고, 적응하지 못한 종은 사라지는 것이 자연의 섭리다"며 "낙타 역시 험하고 척박하기 그지없는 사막에서 살아남은 존재"라면서 위기 극복에 대한 삼성SDS의 저력을 거듭 강조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