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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회창-심대평 후보단일화는 역사의 퇴보"

최종수정 2007.12.03 16:04 기사입력 2007.12.0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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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3일 이회창 후보와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가 후보단일화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심대평-이회창의 후보단일화는 '역사의 퇴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진뒤 이같이 밝히고, "(양측의 후보 단일화는) 이 나라 정치를 망국적 지역주의로 돌리려는 구태이자 이번 대선은 포기하고 내년 총선을 겨냥한 야합"이라고 폄하했다.

나 대변인은 "이회창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한 심대평씨의 박약한 국정철학과 역사관은 훗날 대한민국의 정치판을 혼탁하게 한 주범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 대변인은 무소속 이회창 후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나 대변인은 "이회창 후보는 1997년 대선 전에도 민주당 조순 후보와 신한국당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조순씨에게 당권을 약속해 놓고 대선 패배 후 조순씨를 '토사구팽'(兎死狗烹)한 전력이 있다"면서 "이번 단일화 에서 심대평 후보 역시 ''제2의 조순'으로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대변인은 그러나 "마지막 순간까지 한나라당의 합리적 보수를 중심으로 뭉쳐서 확실한 정권교체의 길목에서 큰 버팀목이 되 줄 희망을 접지 않고 기다리겠다"고 강조한 뒤, "두 후보는 다시 한 번 오늘의 결정을 재검토하고 이명박 후보로의 진정한 단일화를 이루는데 협조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 후보가 이회창 후보와의 단일화를 선언한 것이 이방호 한나라당 사무총장의 '구멍가게' 발언으로 인한 것이라는 것으로 알려지자 한나라당은 뒤늦게 ‘이 총장의 진의는 그게 아니었다’며 적극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이 총장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구멍가게 지분 갖고 장사하고 다니면서 걸맞는 값을 불러야지, 터무니없는 값을 부르면 장사가 되겠느냐"며 18대 총선 공천권 등을 요구한 국중당 태도를 비난했다.  

이 총장 발언에 대한 보고를 받은 이 후보는 당일 밤늦은 시간에 심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이방호 사무총장의 발언의 진의는 국중당을 폄훼한 것이 아니다. 국민중심당의 지지율이 얼마 되지 않는다든지, 국민중심당에 대해서 중요치 않게 생각한다는지 이런 것은 나의 생각이 전혀 아니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심 후보의 돌아선 마음을 되돌릴 수 없었다.

김종원 기자 jjongwoni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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