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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기업 재무부서 허술’-E&Y조사

최종수정 2007.12.04 10:23 기사입력 2007.12.0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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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기업들이 회사 자금관리에 허점을 보이고 있다. 인도 경제지 라이브민트는 3일(현지시각) 회계법인 언스트앤영(E&Y)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E&Y가 최근 인도 내 대기업 34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5%는 회사에 재무부서를 두고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부서는 일반적으로 회사 자금을 주식.채권시장에 투자하는데 이어 외환 리스크를 관리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역할도 맡는다.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부서임에도 불구하고 인도에서는 상대적으로 홀대를 받고 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도기업 재무부서의 61%는 인원이 5명 미만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그마저도 일부는 다른 부서 업무를 병행하고 있어 재무와 회계의 경계가 모호한 상태다. E&Y는 "기업들은 재무부서의 중요성을 인지하면서도 실질적으로 지원을 거의 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Y는 자금 거래 규모가 적은 것도 인도기업 재무부서들의 특징이라고 밝혔다. 연매출 규모가 1000억루피(약 2조3000억원) 넘는 업체의 경우도 58% 가량이 거래 규모는 10억루피(230억원)도 채 안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들은 외환 리스크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단기적인 안목으로 리스크에 대한 헤지를 하고 있다. 현지 대기업 힌두자그룹의 프라발 바너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그러나 "외환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헤지를 너무 길게 해도 문제"라면서 이런 관행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바너지 CFO는 "우리가 자금 운영을 소심하게 하는 편이긴 하지만 회사 방침은 핵심사업에서 돈을 버는 것이지 돈 놓고 돈 먹는 것이 아니다"고 전했다. 

한편 인도에서 활동하는 한 다국적기업의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기업들은 재무부서 인원을 10~20명씩 보유하고 있으며 지원부서까지 둔 경우도 있다"며 "재무관리를 잘 모르는 것은 중소기업인 듯하다"고 밝혔다.

이지연 기자 miffis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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