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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BBK 사건 여과없이 발표할까?

최종수정 2007.12.03 12:18 기사입력 2007.12.0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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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후보 연루의혹 물증 오리무중

검찰이 BBK 김경준씨에 대한 수사를 사실상 끝내고 발표 시기와 방법, 수위를 놓고 막판 조율중인 가운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주가 조작에 개입한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김씨에 대한 구속만료기간이 끝나는 5일 김씨를 주가조작과 횡령 등의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기고 기소 부분에 대해서만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수준에서 이번 사건을 봉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BBK 사건은 대통합신당이 오늘중 발의할 예정인 특검에서 다시 맡게될 가능성도 높아 정치권의 공방과 함께 파장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3일 브리핑을 통해 "(BBK 김씨의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및 횡령 혐의와 이 후보의 연루 의혹에 대한) 수사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고 밝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김 차장검사 이어 "이번 사건 수사 결과에 대한 발표 시점과 내용, 방식 등도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 "참고인 조사와 계좌추적도 병행하면서 김씨의 혐의에 대한 보강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 후보에 대한 소환조사 계획이나 서면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 내용은 구체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한 뒤 특검 발의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중인데"라며 직답을 피했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조사와 공소장 작성을 매듭짓고 이 후보 연루 의혹을 캐기 위해 BBK와 다스 관련 회사 등을 중심으로 이 후보의 돈이 유입됐는지 여부를 꼼꼼히 살피는 등 막바지 자금추적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를 위해 이날 김씨를 다시 불러 이면계약서 등 각종 서류의 진위 여부와  참고인들의 진술과 엇갈린 부분, 이 후보의 돈이 주가조작에 동원됐는지 등에 대해 집중 캐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BBK 사건들과 관련해 '있는 것은 있다하고 없는 것은 없다'고 공언한 임채진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를 열고 중간 수사결과 발표 시기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2차 구속만료 기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일체의 수사내용 등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검찰이 그동안 제기된 이 후보와의 연루 의혹의 실체적 진실을 과연 여과없이 모두 발표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선규 기자 su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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