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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 취소 문국현, '범여권 단일화' 장고 돌입(상보)

최종수정 2007.12.03 12:15 기사입력 2007.12.0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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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3일 유세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범여권 후보단일화 등 향후 거취와 관련, 장고에 들어갔다.

문 후보 측 김갑수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을 통해 "문 후보는 어제 밤늦게까지 대선 전략과 전술에 대해 충분히 숙의하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격론의 내용을 바탕으로 모처에서 입장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문 후보는) 빠르면 오늘 중으로 늦어도 내일 오전까지는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라면서 "일각에서 사퇴론과 용퇴론을 제기하는데 하늘이 두 쪽 나도 그런 일은 없다"고 못박았다.

김 대변인은 "엄청난 비리와 추문에도 이명박 후보가 1위를 달리는 것은 심각한 국가적 위기상황이라는 것이 캠프의 진단"이라면서 "이명박과 같은 말도 안되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400억원의 국고보조금과 기호 1번이라는 메리트, 140명의 의원 조직으로 선거운동에 임하는 정동영 후보의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신당은 희생과 반성 없이 툭하면 언론플레이를 통해 문국현 후보에게 단일화를 압박하는 행태를 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아울러 "최근 언론의 여론조사를 보면 보수진영의 지지층이 50%대로 떨어졌고 부동층이 35%로 증가하는 것은 기회"라면서 "모든 한계를 보여준 정 후보에게서 계속 이탈되고 있는 개혁진영 유권자에게 문국현은 어떤 희망을 줄 것인가를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캠프 내 대선전략 회의와 관련, "문국현만의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고 대선을 독자적으로 완주할 것인지 아니면 판을 흔드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선거운동을 통해 개혁진영의 대표주자로 올라설 수 있는 절차를 밟을 것인가라는 것이 골자"라고 말했다.

개혁진영의 대표주자로 올라설 수 있는 절차라는 것은 그동안 대통합민주신당과 정동영 후보 측이 주장해온 범여권 단일화 논의 참여를 뜻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그동안 대선독자 행보를 강하게 시사해온 문 후보 측의 입장에서 볼 때 범여권 단일화 논의에 대해 다소 누그러진 태도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문 후보 측은 단일화 논의와 관련, 정 후보의 사퇴 주장을 공식적으로 철회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다만 단일화의 방식과 관련, "가치와 비전이 공유되지 않고 지분 등을 둘러싼 기계공학적 단일화에 반대한다"면서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이대로 부패수구세력의 집권을 두고 볼 수 없다는 역사적 책임의식도 강하다"면서 여운을 남겼다. 

김성곤 기자 skzer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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