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가계빚 600조 돌파..신용대출 중심으로 14조 늘어

최종수정 2007.12.03 12:00 기사입력 2007.12.03 12:00

댓글쓰기

가계대출이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늘면서 지난 3분기 국내 가계빚이 60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07년 3ㆍ4분기중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외상구매)을 합한 올해 9월말 가계신용잔액은 전분기대비 14조2000억원 늘어난 61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은 13조8000억원 증가한 578조5000억원, 판매신용은 4000억원 늘어난 3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증가규모는 전분기에 비해 4조원 넘게 더 늘어났으며 전년동기에 비해서도 1조5000억원 가까이 더 늘어난 것이다.

가계대출 증가폭이 전분기 증가폭 9조4000억원보다 더 늘어난 이유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이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6조원 늘었고 비은행 금융기관에서도 상호금융 등 신용협동기구 대출을 중심으로 5조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등에 의한 판매신용은 전분기보다 다소 적게 늘었다.

올해 가계대출 증가 추이를 보면 지난 1분기에는 가계대출 급감에 따라 증가폭이 전분기의 6분의1에 불과하며 전년동기에 비해서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2분기들어 은행에서 막힌 주택담보대출이 비은행에서 늘어나며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전년동기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은 9.3%로 지난 2분기에 6분기만에 처음으로 9%대로 내려간 이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신규취급액을 용도별로 살펴보면 주택용도 38.5%, 소비 및 기타 용도 61.5%로 나타났다. 정책당국의 주택시장 규제 강화 등으로 가계의 주택구입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주택용도 대출비중이 전분기에 이어 하락세를 보였다. 주택용도가 30%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05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신용카드 등에 의한 판매신용은 신용카드사보다 할부금융회사를 중심으로 늘었다.신용카드사 등 여신전문기관의 판매신용은 4700억원 늘었으며 백화점 등 판매회사의 판매신용은 400억원 감소했다.

한편 한은은 올해 6월말 기준 개인부문의 금융부채는 699조원으로 1632조원 규모인 금융자산에 비해 훨씬 적다며 부채 증가는 자산 증가와 함께 늘어나는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환 기자 donkim@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