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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올 수주액 5조 초읽기

최종수정 2007.12.03 11:23 기사입력 2007.12.0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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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수주액이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최근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2거래일 연속 17% 가량 큰 폭으로 오른데 이어 사흘째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일 오전 9시4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전일 대비 2.83%(3000원) 오른 10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초 연간 신규 수주 목표치를 3조5000억원으로 세운바 있다. 그러나 올해 해외플랜트 수주호조가 이어지면서 지난 7월 5조원으로 목표액을 변경했다.

◆ 5조원 가능할까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11월 말까지 4조원 안팎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계약 시점이 내년 초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계약 시점으로 5조원을 말하는 것은 무리가 있으나, 올해 추진 중인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수주 목표액에 대해 증권전문가들은 충분히 달성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화증권 전현식 애널리스트는 "올해 해외수주 45억달러 달성이 예상되며 연간 수주는 5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석유화학, 가스 플랜트 위주의 수주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정유 프로젝트 수주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며 연말과 연초에 걸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 플랜트 수주 호조로 올해말 수주잔고는 5조7000억원에 이르게 되어 고성장 기반이 확보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한 2312억원 규모 사우디 아람코(ARAMCO)와의 DHT(Diesel HydroTreater)공사 계약 체결도 목표액 달성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미래에셋 변성진 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건설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삼성엔지니어링은 그동안 사우디의 싸빅(SABIC) 계열에서 공사를 주로 수주해왔으나, 이번 수주로 연간 투자규모가 싸빅(SABIC)을 훨씬 초과하는 아람코(ARAMCO) 시장으로 진입하게 되는 것"이라며 "또 그동안 화학 부문에 주력해왔던데 비해 이번 아람코 수주는 정유 부문 관련 공사이므로 공종 다각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삼성엔지니어링에겐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 그래도 주가는 낮아
반면 주가는 그동안 과도한 조정을 받아 현시점은 절호의 주가매수 기회라고 추천한다. 한화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6개월 목표주가를 각각 16만원과 15만원으로 제시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기대에 다소 못미치는 3분기 매출액 및 일본 치요다의 실적 악화로 투자 심리가 크게 하락했다"면서 "하지만 오히려 4분기 이후 뚜렷한 외형성장이 기대될 뿐만 아니라 이번 아람코 프로젝트 수주를 계기로 거대시장 확보 및 공종다각화 계기를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의 장기 성장성이 더욱 밝아졌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고점 대비 낮은 현 주가수준은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절호의 저가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

김경민 기자 m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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