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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텔 대량리콜- 올 美 재계 최악의 실수

최종수정 2007.12.03 10:27 기사입력 2007.12.0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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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경제전문지 포트폴리오닷컴이 최근 ‘2007년 재계 최악의 실수 10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 미국 경제의 최대 이슈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였지만 그 외에도 재계를 흔든 크고 작은 일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 마텔 리콜 사태 

장난감회사 마텔은 지난 8월 이래 2000만개 넘는 장난감을 리콜했다.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이 중금속을 대량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생산비용을 절약하려고 중국에 아웃소싱했다가 큰 손실을 입게 된 마텔은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이미지를 회복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 학자금대출 뇌물 스캔들 

미국 학자금대출업체 수십 곳이 학생을 소개해주는 대가로 학교와 학교 관계자들에게 뇌물을 제공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비도덕적인 행위는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졌으며 부담을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전가됐다. 연방 사법당국은 학자금대출산업 개혁 작업에 착수했다.

3. 칼 아이칸의 ‘굴욕’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은 올 초 모토로라를 향해 칼날을 갈았다. 아이칸은 모토로라 최고경영자(CEO) 에드워드 젠더의 퇴진을 요구하고 이사회 자리를 획득하려고 한 가운데 젠더는 아이칸이 이사가 될 경험과 역량이 부족하다고 반격했다. 젠더는 비록 얼마 전 결국 물러나긴 했지만 아이칸이 기대했던 만큼 호응을 얻지 못한데다 회사 3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했기 때문에 젠더가 판정승한 셈이다.

4. 월가 CEO 줄줄이 낙마 

신용경색 사태로 월가의 CEO들이 지난 몇 개월 새 잇따라 퇴진했다. 메릴린치의 스탠 오닐과 씨티그룹의 찰스 프린스 서브프라임 손실을 초래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베어스턴스의 지미 케인은 아직까지는 버티고 있지만 CEO로서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태다.

5. 레드스톤가 가족분쟁 

미디어업계 거물 섬너 레드스톤은 자신의 딸이자 현재 CBS와 비아콤의 부회장인 섀리 레드스톤과 냉전중이다. 내셔널어뮤즈먼츠, 미드웨이게임스, 비아콤, CBS 등을 소유한 섬너 레드스톤은 한때 섀리를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할 만큼 신임했었다. 하지만 경영문제로 심간 마찰을 빚은 후 거의 남남이 되어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스톤은 딸이 회장직을 물려받지 못하도록 조치할 전망이다.

6. ‘관대한’ S&P·무디스 도마 위에 

서브프라임 사태의 불똥이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무디스를 비롯한 신용평가기관에 튀었다. 이들이 서브프라임 대출상품에 지나치게 관대한 평가를 부여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사태를 파악한 S&P와 무디스가 지난 7월 모기지채권 수백개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했지만 이미 너무 늦은 상태였다.

7. 블랙워터 스캔들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미국 민간경호업체 블랙워터는 지난 9월 바그다드에서 국무부 소속 차량을 경호하던 중 실수로 현지 민간인 17명을 살해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쟁지대에 나간 민간경호업체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됐으며 미국 정부는 업체 관리에 소홀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8. 대선자금 스캔들 

미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위해 적극적으로 모금활동을 벌였던 노먼 쉬가 사실은 사기꾼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클린턴측을 당혹케 한 사건이 있었다. 1992년부터 도망자 신세였던 쉬는 지난 9월 사기와 연방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클린턴은 그를 든든한 동료로 여겼으나 사건이 터지자 그가 모은 자금을 일체 반환했다.

9. EADS 내부자거래 의혹 

지난 10월 EADS, 에어버스, 다임러 관계자들은 2006년 상반기에 EADS 주식을 대량 처분한 것과 관련 조사를 받았다. 내부자거래 의혹을 받은 그들은 3월 중순에 EADS 주식을 매각한 것이 시기가 맞았던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그 해 6월 EADS의 주가는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다.

10. ‘때를 못 맞춘’ 칼라일 IPO 

사모투자회사 칼라일그룹은 상장 시기를 잘못 잡아 망신당했다. 칼라일은 지난 7월4일 모기지담보부채권펀드 칼라캐피탈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주식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실시했으나 상장하자마자 큰 손실을 입어 자사 자금 2억달러를 긴급 수혈해야 했다. 

이지연 기자 miffis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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