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현대제철 당진공장 글로벌 톱6 질주[팍스코리아]

최종수정 2007.12.03 11:00 기사입력 2007.12.03 11:00

댓글쓰기

철강史 다시 쓸 '원스톱 경쟁력' 담금질
완공땐 최하∼최상공정 시스템 세계유일
생산유발 연간 11조원·9만여명 고용효과


인근 아산, 서산, 예산 등과 함께 내륙 깊숙하게 들어온 바닷물길을 따라 수상교통과 상업이 융성해 '내포지방'이라고도 일컬어졌다. 조수간만의 차이가 유독 심한 서해안에서 항상 깊은 수심을 유지하기로 이름 높은 당진은 고려-조선조를 거치며 서해안 최고의 상업도시로 발전했으나 이후 쇠락해 최근까지 조용한 어촌 마을에 불과했다.
 
그런 당진이 최근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가장 큰 동력은 바로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현대제철은 오는 2010년 1월 가동을 목표로 현재 당진벌에 '용광로 부지 말뚝박기' 작업이 한창이다. 오는 2015년까지 생산능력을 계속 늘려 최대 연산 1200만t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겠다는 포부다. 조강 생산능력은 2250만t으로 양만 따져도 세계 6위. 


◆한국 철강 35년 판도 뒤흔들 대역사
 
한국철강사는 지난 1973년 6월 포항제철 1고로의 첫 출선 이후 포스코가 주도해 왔다. 1987년 4월 광양제철소의 준공과 함께 명실상부 세계 최고 수준의 철강업체로 부상한 포항제철은 지난 2000년 민영화 이후 사명을 POSCO로 바꿨다.
 
포스코는 민영화 이후에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철강재를 납품하면서 국내 산업 발전의 큰 기둥 역할을 했다. 포스코는 최근 세계 최초로 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생산성을 늘린 파이넥스 기법 상용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06년 이 회사의 사명을 현대제철로 변경함과 동시에 10월 일관제철소를 착공했다.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 가동은 그간 포스코가 사실상 독점해 온 '산업의 쌀' 철강재 공급루트 다변화를 통해 35년 간 유지됐던 국내 철강시장의 판도를 일거에 바꾸는 획기적인 변화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계열사 및 해외 수요시장 풍부
 
포스코의 원자재 공급량에 익숙해진 국내 시장과 중국 등 후발주자들의 저가 공세가 현대제철 일관제철소의 수익 창출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현대제철은 자체 수요로 이를 불식시킨다는 입장이다.
 
일관제철소가 완공되면 현대제철은 최상공정인 제철산업부터 최하공정 중 하나인 완성차 사업까지 아우르는 세계 유일의 기업이 된다. 이는 원가 경쟁력과 함께 안정된 원자재 수급망을 확보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완성차사업 뿐 아니라 건설이나 방위산업 등 기타 사업분야와도 적지 않은 시너지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차원 다른 차세대 성장동력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 건설사업은 국내 기업들이 혈안이 돼 찾고 있는 차세대 성장동력 중에서도 첫 손 꼽히는 거대사업이다. 고로 1ㆍ2기가 우선 완공되는 오는 2011년까지만 총액 5조2400억원이 투자된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소요 예산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소요비용 만큼이나 생산능력도 엄청나다. 현대제철은 일관제철소 건설을 통한 국내 철강재 보급 확대가 연간 40억달러의 수입대체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자리 창출 효과도 적지 않다. 현대제철의 한 관계자는 "일관제철소 착공을 통해 5000여명의 직접 고용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기타 직ㆍ간접적 고용 효과만 해도 총 9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건설기간 직ㆍ간접적 생산유발효과가 13조원, 향후 제철소 운영에 따른 생산유발효과가 연간 11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당진=우경희 기자 khwoo@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