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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 자금경색 상장으로 돌파구 찾나

최종수정 2007.12.03 10:40 기사입력 2007.12.0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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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이 최근 미분양 급증사태가 수도권에까지 확대되면서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상장으로돌파구를 찾으려 하고 있다.

최근 주택업체들이 연쇄부도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유동성 확보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 현진, 신창 등이 상장을 준비중이다. 또한 우림건설도 적절한 시기에 상장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4중고에 시달리는 건설업계 = 대출규제, 분양가상한제, 미분양 급증, 연이은 건설사 부도 등 건설업계가 4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대한건설협회가 내놓은 부도업체 현황자료를 살펴보면 이달 들어 지난 16일까지 부도난 건설업체는 일반건설업 13개, 전문건설업 13개 등 26개에 달한다.

올 들어 부도를 맞은 일반건설업체도 102개로 지난해 전체(106개)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게다가 9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주택은 9만8235가구로 10만가구에 육박하고 있다.

◆상장으로 돌파구 찾나 = 이에 따라 일부 건설사들은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주식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즉 상장이 자금경색의 돌파구라는 판단에서다.

포스코건설이 내년 상반기 증권거래소 주식 상장을 목표로 상장작업이 한창이다. 포스코건설은 내년 3월 증권거래소에 예비상장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5월 초에 유가증권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주식 발행 규모와 공모가격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포스코건설은 현재 주관사를 선정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지만 지난 2003년 상장 준비시 대우증권과 맺은 주관사 계약을 아직 해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진에버빌을 거느리고 있는 (주)현진은 국내와 해외 증권시장에 동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현진은 지난 5월25일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간사에 삼성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 제이피모건을 선정했다.

현진은 또 상장 관련 테스크포스팀을 가동 중이며 상장절차를 밟기 위해 내부 자금지출을 최소화해 자본금 확충하는 한편 토지매입 등을 통해 자산가치를 높이고 있다.


신창건설도 지난 2일 그룹사 도약 선포 이후 내부적으로 상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창건설은 도시개발ㆍ해외개발기업인 효산E&C, 첨단기술전기ㆍ환경부문기업 SC파워텍, 무역ㆍ종합물류기업 신창물산, 엔터테인먼트기업 그레잇미디어, 외식문화유통기업 트라이베카INC, 비영리문화예술공간 제비울미술관 등으로 계열사를 구축키로 했다.

◆자금 마련이 가장 큰 이유 = 이처럼 중견 건설사들이 코스피 상장을 계획 중인 가장 큰 이유는 자금 마련이다. 미분양 물량이 급증하면서 자금유동성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과 ㈜현진은 업황호황으로 지난해 각각 2797억원, 481억원 등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최근 몇년간 꾸준히 이익을 냈지만 올해 들어서는 대출 규제등으로 미분양 물량이 늘면서 자금유동성 확보 돌파구를 코스피 상장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한 해당업체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좋을 때 공모해야 자금 마련이 쉽다"며 "대세 상승기에 진입했다고 판단한 앞으로 1∼2년 사이가 상장하기 좋은 시기"라고 설명했다.

김정수기자 kj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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