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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숙면의 적 '수면장애'

최종수정 2007.12.03 11:10 기사입력 2007.12.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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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희승 여의도 한의원 원장
"잠자리에 들어도 바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몇 시간씩 뒤척이게 됩니다." "분명히 잠은 잤는데 이런저런 꿈에 시달리느라 잔 것 같지가 않고, 아침에 일어나기가 무척 힘이 듭니다…."

이유 없는 피로를 호소하며 보약을 처방해 달라는 환자들 중에는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나 육체적인 노동의 피로는 잠을 통해서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피로가 풀리지 않고 누적되어 만성피로증후군에 시달리게 됩니다.

한방에서는 낮 시간 또는 활동적인 것은 양(陽), 밤이나 휴식하는 것은 음(陰)으로 분류합니다' 낮에는 양(陽)의 역동적인 에너지로 활동하다가, 밤이 되면 천지의 기운이 음(陰)으로 바뀌면서 몸의 상태도 활동성이 떨어져 몸이 나른해지고 잠이 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과다한 스트레스나 많은 생각이 지속될 경우 몸은 안정을 취할 여유도 없이 계속 흥분된 양(陽)의 상태가 유지됩니다. 그런 상태에서 잠자리에 드는 것은 몸이 계속 활동하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숙면을 취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꿈'은 평상시 생각하고 염려하는 것들이 잠을 자는 동안 무의식 속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생각이 많은 사람이 꿈을 많이 꾸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편안하고 깊은 잠을 자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이 긴장상태를 벗어나 편안하고 안정된 상태에서 잠자리에 들어야 합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고, 따뜻한 우유나 대추차 등을 마시면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잠자리에 누워서는 팔과 다리를 떨 듯이 1~2분정도 움직여 주고, 눈을 감은 상태에서 눈동자를 상하좌우로 움직여 줍니다. 그리고 의식적으로 온몸의 힘을 뺍니다. 호흡은 평상시보다 천천히 하고 즐거웠던 일을 생각하거나 상상을 합니다. 이렇게 하면 몸과 마음이 이완이 되면서 깊은 잠을 잘 수 있습니다. 

잠이 잘 오지 않는다고 수면제를 복용하게 되면 수면의 질이 떨어져 충분한 휴식이 되지 않으며, 자주 복용하다 보면 습관성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잠이 들고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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