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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울산조선소 르포]세계 최고 한국 대형 LNG선 타보니

최종수정 2007.12.03 07:27 기사입력 2007.12.03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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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도크 증설을 눈앞에 둔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세계 최강 한국 조선의 견인차역할에 충실해 온 울산조선소는 1일 초겨울 칼바람 속에서도 세계 각국에서 수주된 선박 건조작업이 한창이었다. 

이미 완성돼 최종 테스트를 앞둔 대형유조선은 축구장 3개 면적에 도색에 필요한 페인트 값만 2억원. 정박된 수면 위 높이만 20m가 넘는다. 엘리베이터와 흔들다리를 지나 넓은 갑판에 오르자 불어오는 강풍에 몸이 휘청였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의 조용수 홍보팀장은 "이렇게 완성된 선박은 7일여간 실제 운행테스트에 들어가는데 선주사 관계자 등 검사관들이 동승해 강도 높고 꼼꼼한 검증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엔진의 동력을 가장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선박 후미에 솟아오른 관제실. 관제실 옆에 위치한 관망대로 나가니 오대양을 누비는 한국 선박 앞에 펼쳐지는 망망대해가 보일 듯 하다. 정박된 우리 배 옆으로 국내 H해운사로 인도되기 전 최종 운행테스트에 나서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미끄러지듯 빠져나간다. 

관제실 하단부에는 선원들을 위한 아파트형 선실이 완비돼 있다. 컨테이너선의 경우 초대형 선박이라도 단 20여명의 선원이 선박 전체를 통제한다. 각 선실에는 침대, 책상 등 기본적인 가구와 편의시설이 완비돼 있다. 샤워시설이나 화장실도 비록 넓지는 않지만 여느 호텔 못지 않게 깨끗한 수준이다. 깐깐한 유럽 선주들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게 하는 기술력과 배려다.  

엔진룸으로 내려가니 점화플러그 부분만을 남기고 배 밑바닥에 몸을 감춘 초대형 엔진이 굉음을 내고 있었다. 조 팀장은 "현재 현대중공업의 세계 선박용 엔진 시장 점유율은 35%를 상회하고 있다"며 "빠른 화물 수송이 필요한 컨테이너선의 경우 유조선보다 훨씬 출력이 크고 강한 엔진을 탑재한다"고 말했다. 

울산=우경희 기자 khwo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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