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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 日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

최종수정 2007.12.05 13:05 기사입력 2007.12.0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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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올해의 히트 상품에 수여하는 일본의 ‘쇼가쿠칸(小學館) DIME 트랜드 대상’의 특별상을 제1야당인 ‘민주당’이 수상했다고 지난달 27일(현지시각)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주최측은 “정치자금 문제와 연금기록 문제를 추궁해 7월의 참의원 선거에서 대승을 거둬 ‘국민 부재’의 정치에 숨통을 틔웠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원래 특별상은 각종 신상품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이지만 올해는 정치에 새 바람을 불어넣은 데 대한 공로를 인정해 민주당에게 수여한 것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가 참석해 상장과 트로피를 받았다.

이처럼 오자와 대표 곁에는 다양한 이슈와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다. ‘정계의 풍운아’ ‘어둠의 쇼군(將軍)’ ‘난세의 오자와’ ‘독불장군’ 등 그의 파란만장한 정계 행보를 가늠하기에 충분한 수식어들뿐이다. 

13회 당선 관록을 지닌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64) 대표는 도쿄도 출신으로 게이오 대학 경제학부 졸업 후 니혼대학 대학원 재학 시절 27세라는 젊은 나이에 중의원 선거에서 당선됐다.

정계 입문 후 오자와는 1970~1980년대 일본을 주물렀던 실력자 다나카 가쿠에이의 총애로‘자민당 황태자’라는 수식어까지 얻으며 당시 자민당 주류에 속해 당 총무국장, 중의원 운영위원장, 국가공안위원장, 당 간사장 등 총리 수업을 두루 거쳤다.

1993년에는 미야자와 내각이 해산되면서 자민당 내 추종 세력들을 이끌고 탈당, 신생당과 신진당, 자유당을 창당하거나 핵심 역할을 맡았다. 

1998년에 결성된 자유당 당수 시절, 당의 지지층이 약화되면서 독자 노선에 한계를 느끼던 오자와는 2003년 민주당 간 나오토 대표와 손잡고 정식으로 민주당과 합당하면서 당 대표 대행에 취임했다. 

그후 2006년 4월 중의원 총선을 앞둔 당 대표 선거에서 하토야마를 큰 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 대표에 선출됐다.

그러다 지난 7월 29일에 시행된 참의원 선거를 대승으로 이끌며 민주당은 참의원의 제1야당으로 부상했고 그의 카리스마가 다시 한번 빛을 발하며 민주당내 절대 구심점으로 자리잡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지난달 ‘대연립’ 파문과 관련해 민주당 대표직을 사임했다 이틀 만에 철회했다. 그는 총선에 정치 생명을 걸겠다는 결의와 함께 복귀해 현재 당원들과 의기투합해 정권 교체를 향한 칼날을 갈고 있다.

정계에 파문을 일으켰던 ‘대연립’ 구상은 당분간 덮어두기로 했으나 일각에서는 정권 교체를 향한 지름길인 ‘대연립’이 중의원 선거 이후 부각될 것임에 틀림없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

또 오는 6일에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원자 400여명과 방중해 7일 후진타오 주석과 면담할 예정이다. 명목 상은 양국 의원간 민간 차원의 교류지만 아시아 중시 정책을 표방하는 후쿠다 정권에 발맞추어 정권 교체 가능성을 점치고 일찌감치 물밑 작업을 펼치는 것 아닌가 하는 시각도 있다.

‘최고의 히트 상품 ‘대상’’에 도전하는 그의 이 같은 행보에 이번에는 어떤 새로운 수식어가 붙을 지 기대된다.

배수경 기자 sue6870@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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