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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테크] "엄마, 걱정마요 학자금대출 있잖아요"

최종수정 2007.12.04 11:00 기사입력 2007.12.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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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돈들어갈 곳은 많고... 애들 등록금은 또 어쩌나...
이전학기 성적 70점 이상 학생이면 신청가능
고정금리로 금리변동없어 학생들에 큰 혜택
시장금리 올라 내년 7% 중반대 불가피할 듯



연말이 다가오면서 서민들의 시름이 또 하나 늘었다. 바로 '학비 문제'.

힘들었던 고등학교 생활을 끝내고 즐거운 마음으로 대학생활을 시작하고 싶었던 신입생들, 새학년 새학기를 맞이하려던 대학생들 뿐 아니라 이들을 뒷바라지 하고 있는 부모들의 마음이 학비 고민으로 마냥 편치만을 않을 것이다. 

그래도 정부에서 낮은 금리로 학자금 대출을 지원해 주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정부가 보조해서 1금융권을 통해 대출해 주는 학자금이라 해도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혜택'은 아니다. 

신용도와 성적 등 일정 자격요건을 갖춰야 받을 수 있으므로 미리 학자금 대출에 대해 꼼꼼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특히 고금리시대를 맞아 학자금대출의 금리 역시 치솟을 것이란 점에 대해서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학자금 대출이 뭐죠?

학자금 대출은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업무를 위탁 받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대학생들의 신용을 보증해 줌으로써 이뤄진다. 

일정 조건을 갖춘 대학생들은 주택금융공사로부터 신용보증을 받은 후 시중은행에 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2005년 처음 도입된 이 제도를 통해 올 해 가을 학기까지 5학기 동안 모두 130만건 4조2000억원의 학자금 대출이 이뤄졌다. 

학자금 대출을 받고자 하는 대학(원)생들은 홈페이지(www.studentloan.go.kr)에 들어가 보증을 신청하고 학교의 추천을 받으면,공사에서 학생 신용을 심사하고 보증 승인을 해 준다. 

승인받은 학생은 학교 등록금 수납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되며, 재학 중에는 이자만 내고 졸업 후에 원금과 이자를 갚으면 된다. 

원금을 갚지 않고 이자만 내는 기간은 최대 10년까지 가능하며 원금은 대출 뒤 최장 20년 안에 상환해야 한다.

취급은행은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 농협 수협 외환 SC제일 은행 및 6개 지방은행들로서 각 대학마다 취급은행이 다르다.    


◇누가, 어떻게 받을 수 있죠? 

학자금 대출을 신청한 모든 학생들이 학비 보조를 받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지원해 줄 수 있는 자금의 양에도 한계가 있는 법. 

그래서 학점과 신용도 등을 기준으로 일정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관련 홈페이지에서는 그 기준을 '국내 고등교육기관에 재학(신입, 복학, 편입, 재입학생 포함)중인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직전학기 12학점 이상을 이수하고, 성적이 100점 만점 환산시 70점 이상'으로 명시하고 있다. 

물론 대학 신입생은 직전학기 성적과 상관이 없다. 

또 최소의 신용심사 요건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학자금 대출은 인터넷을 통해 신청해야 하므로 대출받고자 하는 은행의 인터넷 뱅킹에 가입한 후 '학자금대출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제출해야 할 서류도 있다. 

주민등록등본을 재학 중인 대학의 담당부서 및 대출받을 금융기관에 제출해야 하고, 경우에 따라선 호적등본이나 성적증명서도 구비해야 한다. 

대학에서는 저소득 및 성적우수자 우선으로 대출대상자를 1차 선발하게 되며, 학자금대출신용보증기금의 신용평가 후 최종 대출대상자가 가려진다. 

신입생은 저소득 가정의 학생을 우선으로 학자금대출신용보증기금에서 선발하게 된다. 

재학기간 중 1인당 총 대출한도는 전문대학 및 4년제 대학은 4000만원, 5ㆍ6년제 대학(원) 및 일반·특수 대학원은 6000만원, 의·치·한의 계열 대학(원) 및 전문대학원은 9000만원이다. 

매월 동일한 금액을 납부하는 원리금균등분할상환과 납부액이 매월 줄어드는 원금균등분할상환 중 한가지를 선택해 상환하면 된다.   


◇이자는 얼마나...

정부기관이 직접 학생들의 신용을 보증해 은행권으로부터 낮은 금리에 학자금을 대출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시장금리 상승으로 내년부터 학자금 대출자들의 이자부담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자율은 학자금을 빌릴 때 확정되며 지난 학기의 경우 연 6.6%였다.

금융권에서는 학자금 대출금리가 지난 2학기보다 최소 0.6~0.7%포인트 높아져 7% 중반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 역시 "내년 1학기 학자금 대출의 기준 금리는 오는 12월말 사흘간의 국고채 수익률 평균치를 기초로 결정된다"며 "그때까지 국고채 금리가 큰폭으로 하락하지 않으면 학자금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나마 일반 시중은행의 대출이 대부분 변동금리인 반면, 학자금 대출은 고정금리로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이 없다는 점이 학생들에게 큰 혜택이다.

신용관리 또한 철저히 해야 한다.  

무엇보다 한 번 대출을 받은 학생은 최근 6개월 동안 3개월 이상 연체한 적이 없어야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정부는 학생들이 신용관리를 잘 하도록 내년부터 신용조사를 더 엄격하게 하고 대출연체 기준도 강화할 예정이며, 이 내용을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서도 공지하고 있는 중이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와 지방대의 우수한 인문계 학생을 위한 장학금도 지급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정부는 총 925억원의 예산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부원 기자 lovekbw@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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