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2일 "통상 회담 3~4일 전에는 대표단 명단이 교환되는데 북측이 아직까지 경협공동위 대표단 명단 교환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북측은 당초 지난달 30일 대표단 명단을 교환하겠다는 의사를 표했지만 특별한 설명없이 교환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3일에는 명단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회담을 진행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회담 이틀 전까지 북측 단장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회담 전략 등을 짜기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당초 북측 단장으로 유력하게 점쳐졌던 로두철 내각 부총리는 이번 대표단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 회담 소식통은 "북측에서 최근 로두철 내각 부총리가 단장을 맡지 않을 것 같다고 알려왔다"면서 "다른 부총리 3명 중 한 명이 단장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북측 내각에는 로두철 외에 곽범기, 전승훈, 태종수 등 4명의 부총리가 있다.
남측은 권오규 경제부총리를 수석대표로 통일ㆍ해양수산ㆍ산업자원ㆍ건설교통ㆍ보건복지ㆍ국가정보원의 본부장급 인사로 대표단을 꾸릴 것으로 알려졌다.
서영백 기자 ybse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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