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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삼성특검 이후 미진한 부분 수사"

최종수정 2007.12.02 20:48 기사입력 2007.12.0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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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의 비자금 의혹 사건 등을 수사중인 검찰 특별수사ㆍ감찰본부(본부장 박한철 검사장)가 삼성증권 전산센터를 사흘째 압수수색한 가운데 특검수사가 시간 탓에 모든 실체를 밝히지 못한채 종료될 경우 사건을 이어받아 수사할 뜻을 내비쳤다.

김수남 특수본부 공보관(차장검사)는 2일 "특별검사가 임명되기 전까지는 필요한 수사는 다하겠다"면서 "특검 조사기간이 100여일로 제한돼 있어 기간 내에 수사가 진행되지 못한 부분은 검찰이 이어받아 수사해야 할 것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수본부는 또 김용철 변호사가 제출한 삼성 비자금 관련 임직원 30여명의 명단을 집중 분석한데 이어 일부 핵심 임원을 추가 출금 조치했다.

그러나 특수본부는 김 변호사가 제출한 자료에 포함된 임직원들 명의로 실제 계좌가 개설됐는지, 비자금을 관리했는지는 좀 더 검증을 해봐야 실체적 진실을 알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특수본부는 이번주부터 이들과 삼성증권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실제로 비자금을 조성했는지와 비자금 사용처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인 가운데 김 변호사를  다시 불러 삼성 비자금 관리 임직원 명단을 작성하게 된 경위 등을 자세히 캐물을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경기도 과천에 있는 삼성 SDS 데이터 센터를 이틀 동안 압수수색한 특수본부는 이날도 수사인력을 대거 투입해 삼성증권의 전산센터에 대한 압수수색을 사흘째 강행, 비자금 조성에 사용됐을 것으로 보이는 관련자료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압수수색에 많은 시간이 소용되고 있는 것은 자료가 방대한데다 필요한 데이터를 일일이 검색해 다운받거나 출력하는 방법으로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수본부가 이곳에서 압수수색한 데이터 자료는 A4용지 4억7천만장 분량에 해당하는 4.8테라바이트(PC 50대 분량의 하드디스크 용량)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공보관은 "삼성 SDS에서 확보한 자료를 삼성증권 전산센터의 자료를 대조하며 빠른 자료가 없는지 확인하고 있어 시간이 더 걸리고 있다"며 "3일 오전까지 압수수색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특수본부는  앞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삼성증권 본사에서 확보한 대형박스 8개분량의 압수물을 분석하는 등 삼성이 계열사 주식이나 임직원들의 차명 증권 계좌를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정선규 기자 su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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